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까?
우리가 마음 놓고 만나본 지가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19”라는 무지막지한 놈을 만나, “그래도 곧 만나볼 수 있겠지”라는 기대에 참고 기다렸으나 웬 걸, 동기회 모임은 고사하고 지부, 동아리의 모임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몇몇이서 만나는 기회도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갖기가 무서웠을 정도였습니다.
이젠 좀 나아져 얼굴들이라도 좀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했던 것이 “3단계 거리두기”를 하니 안 하니 하는 것으로 다시 어렵게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 동창들의 모임 중, 크게 보는 “선농축전”도 5월에서 9월로 미루어 뒀었는데, 이 모임도 올해는 치루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현 상황으로 볼 때, 11월에 갖게 되는 동기들의 연말 모임인 “송년의 밤 행사”도 서로 모이기가 상당히 껄끄러울 것으로 판단되고, 더구나, 예약했던 송년회 장소의 손해 없는 취소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아쉽지만 과감하게 취소를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100 명 정도의 친구들 모두가 모이는 송년 행사는 취소하지만, 이 사태가 진정이 되어가면 그 때 상황에 따라, 각 지부, 동아리 회장님의 주선 아래, 동아리 활동, 송년회 등, 시간 되는 분들이 같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회장단은 기꺼이 참가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운 얼굴들 보기가 어려워 점점 마음이 시들어 가는 듯하여 쓸쓸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세상이 되다 보니 그래도 마음 편하게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회장단으로 구성되어 각종 행사를 제대로 이끌어가며 잘 모시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지내십시요!!
회장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