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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Life · Dream ·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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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행 출정의 계기 (2004. 1. 24. 02:00경)

 

                      글쓴 이 ; 한 대교

 

 

내일, 아니 오늘이네   2004년 1월 24일(토요일) 11시

 

양재동 청계산 가는 쪽 버스 정류장(산악반 숙녀와 신사들 모이는 곳)-

 

벙개 모임이야. 올 수 있는 사람들 같이 보자구

청계산으로 곧바로 올 사람은 청계 산장이나- 거기 입구에서 만나자구. 전화 해.

정시에 나타나는 사람들과 호젓하게 올라갈꺼니까, 좀 늦으면 011-214-0563으로 연락 해.

 

하산해선 생맥주 한잔 하고 한 해 덕담 나누고 헤어질꺼야.

점심? 그거 떡 몇 개 사가지고 올라가자구.

 

눈이 쌓였어. 깊은 눈길 - 아이젠 준비를 하고 와.

-

------------------------------------------------

 

백수 생활 20여일, 아직도 초보다.

 

심란한가- 모처럼 배우고 있는 인터넷 바둑에서도 연전 연패다.

쏘주 한잔 하자고- 하는 친구들, 고맙지 않을 수가 없다.

 

백수는 무한 자유가 있지만 그래도 외출할 때는 집안의 평화를 위해 친구들

만난다고 집사람에게 윤허를 받고 나가야 되는거- 알지?

 

근데 백수가 되니까 역시 세상에 귀한 건 마누라밖에 없더라구.

20여 년여 같이 살면서 집안에서 잔소리 큰소리 많이 듣고 살았는데

백수가 되니까 이거 참 신기한 노릇,

마누라- 내 눈치 얼마나 보는지 알아?

이거 참 신나는 일이잖아.

부럽다고 생각되면 너도 백수가 되어 보면 알지.

 

오늘 그렇게 무한 자유를 구가하고 있는 내게 전화가 왔다.

백수니까 전혀 사정 고려하질 않고

무조건 장소를 지정해서 나오라는 거다.- 참, 더러워서- 그렇치 않냐?

 

그렇게 부산 상어, 산이라면 항상 일등인 녀석,

그리고 '장인의 시대'가 오기를 기두리는 우리 회장님.

그렇게 같이 모였지.

순대 볶음이라나 그런 안주와 감자탕 - 그렇게 쏘주 몇 병 비우니까

강추위라는 바깥날씨가 아주 상쾌하기 그지없어.

 

내친김에 구정연휴가 지루하다거나

산에서 구정 새 해를 맞이하고 싶다거나. 그런 친구들 - 벙개하자고 하더라구.

 

마음 착한 내가 그럼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사이트에 올린다고 하고 지금 올리는 거야.

 

친구야! 춥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내일 나올 수 있으면 청계산에서 같이 사는 이야기 나누자구.

우리 동기중에 많은 미인 여자 동기들 있잖아?  거기도 다 연락되어 있다니까.

내일 특별한 이유없이 안 나오는 친구들은 세상 사는 이치를 모르는 친구들일거야.

내일 보자구.

 

아- 졸립다. 이젠 자야지.

잘 자.

              

 

      손찬영

           대교야 새벽 2시에 글 올리는 백수는 이해가 가지만 ,거기에 새벽 5시 언저리에 회답 하는 나는?

           어쨋든 나는 오늘 사이공에 간다, 그래서 몬 간다. 백수가 되니까 번개도 치고 , 큰 변화긴 변화다. 

 

 

 

 

 

번개 모임 경과 및 토요산악회 출정 보고 

 

           글쓴이:  한대교  조회: 196 날짜: 2004/01/25 00:00

 

 

1. 모임 경과 보고

  번개 모임에 모습을 나타낸 여섯명

  상호,창걸,은식,해자,대몽 그리고 나( 필자주: 상호와 창걸은 점심값을 공동부담했다 그래서 명단을 앞에 넣었다.

  이건 순전히 내 마음이니까)

 

  호젓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옛골로 부터 올라 이수봉을 지나 내려온 산행

  눈덮인 청계산- 언제나 그 님은 다정하고 포근하다.

 

  날씨는 청명하고, 강추위라고 완전군장을 했는 데 완전히 빗나간 예상.

  기분 좋게 땀이 흐른 세시간 반의 산행.

  네가 있고 내가 있고 그리고 우리가 있고 또 호젓해서 좋아라- 이거 내가 읊은 싯귀다.(용민성 이거 시 돼?)

 

  아 참, 이거 비밀인데 - 매일 산행을 하는 해자군은 내게 청계산 봉우리에 그 시비가 있는 유치환 시인의 '행복'과 '바위'라는

  시 전부를 낭송해 주었다.

  흰 눈 쓰고있는 청계산 , 사랑하는 친구들, 해자군의 낭랑한 음성 - 유치환님의 의미가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거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 바위처럼 살리라 하는 시간.

 

  하산한 시간 세시 반 경-

  비록 정상에서 해자군이 정성으로 준비한 따끈한 약식과 유자차 과일

  그리고 짜릿한 위스키성 보약이라는 술(창걸군 장인 어른이 사위 힘- 무슨 힘인지는 모르겠다-이 약해 특별히 만든 음료인데

  그건 창걸을 위한 걸까 당신의 따님을 위한 걸까- 헷갈린다)을 즐겼어도

  혈기 왕성한 여섯은 청계산 자락 식당에 들러 두부며 삼겹살 김치찌게며를 연신 '맛있다'며 즐겼다.

 

  그 즈음 번개 모임을 늦게 알게된 연수군이 합류하겠다고 전화가 오고-

  그렇게 합류해서 양재역 분위기 있는 생맥주집에서 또 뒷풀이 -(여기선 필자의 백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조언이 있었다.

  얼마나 우린 좋은 친구들인가- 그런데 이 백수에 대해 너무 걱정은 하지말아라. 충분히 내 나름대로 사는 재미를 누리며

  살 것이므로. )

 

  낭자군은 여기서 퇴장하고

  마지막으로 잠원동 대몽군과 필자의 누거가 있는 동네에서 가볍게 또 닭다리 날개를 뜯으며 생맥주로 마감한 번개 모임.

  사는 일은 참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친구가 곁에 있으므로.

 

2.토요산악회 결성 공지

  토요산악회 결성은 자연 발생적인 것이다. 그건 순전히 오늘 번개 모임의 결과다.

 

  위 6+1 (연수군도 끼어준다) 발기인이 공동발의하여 그 역사적인 태동을 보게 된것.

 

  운영방법은 우선 매주 토요일 가능한 사람들이 11시에 오늘 모인 장소(양재역 5번 출구로 나와 200여 미터 육교쪽으로

  내려오면 78-1 버스 정류장이 있다)로 모여.

 

  한 사람이 나와도 토요 산악회 이름으로 청계산행은 이루어진다.

  토요산악회의 회장은 없다. 그건 원용국 회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처사이므로-.

  다만 필요한 연락을 위해 일꾼을 두는 데 그 일꾼은 오늘 번개모임을 주선한 죄로 내가 맡아야 한단다.

  그리하여 오늘 난 막강한 권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총무'라는 이름의 자리에 오른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제외한 매 토요일 우선은 11시에 모이는 거다.

  이거- 배타적으로 호젓하게 우리끼리만 모이자는 의견이 모든 발기인의 원하는 바였지만

  그래도 우리의 모태가 사대부고 21회 동기 모임이잖아 .

  그래서 우선 문호를 개방하였다. 너무 많이 모이면 그 땐 심사기준을 두어 짜를 거다.

 

  그 짜르는 권력을 총무가 가지는 거다.

  산악반 원 용국 회장이 나와 자리를 바꾸자고 아무리 요청해도 난 안 바꿀거다.

 

  매주 금요일 쯤 번개 모임을 공지를 하겠지만- 공지가 없어도 토요일 11시에 그곳에 가면 우리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 -

  기억들 해 두기.

 

  이번 첫 토요 청계산악회 모임 결성 보고는 이쯤 해 두자.

  바위처럼 살라고 유치환님이 이야기 했는데 오늘 난 말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자 그러면 다음 주 토요일 만나자.

  다리에 힘있을때 자주 만나자는 거다.

  우리가 같이 사는 이야기 낮은 톤으로 나누자는 거다.

  사랑 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자는 거다.

 

 

 

 

 가수  오~! 바위 같이 살고픈 대교장군이시여~~~!!! 멋있네요 집에서는 안방마님이 곰살맞게 챙겨주고

       나오면 친구들이 사랑으로 함께 해주고...... 목에 힘두고 으쓱해하는 대교씨~! 무조건 화이팅이네요

       나도 토요팀에 끼어야겠네요 토요봉사가 있는데 그때 빼고는 .....은총받는 하루 되세요 [2004/01/25]

 

 가수  은식이와 해자 즐거웠겠다 . 구정 잘 보내고 복 많이 받았겠지?

       목소리에 색깔있는 여인들만 그곳에 갔었구나 약오른다 같이 못가서...... [2004/01/25]

 

이은식  친구들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 ^^v. 左韓 右許, 또는 左尹 右李 .. 환상적인 데이트였다 ^___^

        그래서 우린 토요일마다 만나기로 즉석 결의하였다.

        ㅋㅋㅋ 나에게 나오라고 전화하고 본인은 빠진 K某, 길 다닐 때 뒤를 조심혀! [2004/01/25]

 

夜湖  이이구 좋았겠다. 기회를 놓친것이 안타깝지만 매주 토욜이라지 나도 이젠 거기 껴야지... [2004/01/25]

 

andrea  근데 11시는 너무 늦다. 기상시간은 주중이나 휴일이나 마찬가지로 아침 6 신데 11시 까지 뭐 한디야...          [2004/01/25]

 

안희영  저두 연수회장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일찍 시작하면 오후 시간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2004/01/25]

 

andrea  학실히 영은 내 맘에 들어. ㅎㅎ. 근디 회장자리 짤린지 한참 됐응게 호칭을 바꿔줘요. [2004/01/25]

 

        오정희   앙드레의 호칭을 '직전회장'이라 하면 어떨까? [2004/01/25]

 

lotus   토요 산악회의 출정을 축하? 고맙다? 하며(친구들을 만날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31일은 참석을 해야지,           인원이 많아지면 짤린다니까...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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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요산행 보고

 

일시 및 장소 : 2004. 1.31. 11;00 부터

 

산행 코스 : 옛골- 이수봉- 옛골 (3시간)

 

참석자 (10명): 한명숙,지은숙,안희영.이은식.허대몽.임풍화,홍현숙,박해동,이창걸.한대교

 

특기사항: 무미건조(?) 그리고 행복과 사랑

 

             

     조경현

           여자 6명에 남자 4명...하이간에 대몽, 해동, 창걸, 대교는 福두 많어~!!

 

     한대교

      추기: '무미건조'라고 함은 다음 산행에 동기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 염려되기 때문임.

      "안나오면 손해여" 라고 하며 이은식군은 고운손으로 정성스레 싸온 약식을 자꾸 권했다.  

      

     가수

          나도 가봐야지 도저히 못참겠네~~  

 

 

  '사랑' 이라는 것 

 

           글쓴이:  한대교       조회: 113  날짜: 2004/01/31 21:58

 

  이즈음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이라는 것을 읽고 있다.

  그건 년 전 우리 직원이 내 생일에 선물 한거다

  행복론? 하고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던 건데 이젠 있는 게 시간이고 해서 읽게된 거다

 

  난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서 천천히 읽고 있다가- 무심하게 세월을 보내다가 그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산에서 ' 달라이라마'을 만났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산행후 하산해서 생두부와 김치찌개와 그리고 막걸리와 생맥주와 그리고 거기 그 얼굴- 그 얼굴들.

  그저 얼굴 얼굴들속에서 '달'씨를 만난거다.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를 난 아직 모른다 그러나 난 '그저 당신이 좋다'라는 것 그것으로 안다.

 

  그렇게 오늘 사랑을 만나고 난 오늘 행복하다

  열명 오늘 만난 토요산행의 친구들 - 네가 있고 내가 있고 그렇게 살자는 거다.

 

  그저 시간이 나면 같이 만나서 산행을 하고, 사는 이야기 하자는 거다

  가슴을 활짝 풀어체치고 말이다.

 

  2차 산행 그렇게 했다.

 

 

 

 조경현  달라이라마의 책 <행복론>은 너무 두껍다. 그리고...그 소리가 그 소리다.

         걍, 우리 친구들 만나는것이 <실물행복론>이다.

         괜히, 눈도 아픈데...책은 덮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난 덮었다. 캬캬^^ [2004/01/31]

 

          푸른바다  10명이 좋았겠다.... [2004/01/31]

 

  김용민  오전, 오후 둘 중에 하나 짬을 내라는 정마담 영을 거역 할 수 없어서....

          좋았겠다. 네 명에 여섯명.......... [2004/02/01]

 

 

  Re: 어느 봄같은 날에... 

 

           글쓴이:  이은식 조회: 98 날짜: 2004/02/01 09:14

 

  봄같이 아련한 날씨...

  곳곳에 잔설이 따스한 볕에 녹아흐르던 길.

 

  산다는 건

  쓰디 쓴 고통과 끝없는 회한의 연속이지만, 

  더불어 나타나는 작은 기쁨,

  마음을 비우면 편해지는 일상들로

  위로 받으며 묵묵히 앞으로 가야하는

  어찌보면 등산과 닮은꼴이다.

 

  봄같이 따스한 날..

  함께 간 친구들 그저 반갑고

  이젠 그만큼 편해진 나이 때문인지

  진솔한 대화들...

 

  자꾸 생맥주 먹자는 창걸씨 때문에

  우리 토요등산은 운동에도 불구하고

  뱃살 깨나 붙지않을까가 유일한 걱정이다.

 

  그리고, 또 하나..

  꽤나 웃기는 극보수 지은숙이

  우리랑 놀아주는(?) 남자동창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자꾸 말하며

  강냉이, 귤 등 끝없이 상납하데.

  난 오히려 우리가 팁 받아야한다는 데도..

 

  사회에선 우리가 남자랑 어울리려면

  적어도 10년 위가 대상이라나, 모라나!!!

  ㅊㅊㅊ  얘, 교수 맞어???  

  매주 욜씨미 나오겠다니 짜를수도 없고..

  내 참!!  *^^*

  

 

김용민  역시 은숙씨는 뭔가 달러,..... 언젠가 산에 갈 때 버스 안에서 파트너 할 때 부터 난 이미 알아봤어

        [2004/02/01]

 

이재현  나두 어제 서성숙씨 카페에서 놀았다. 신도 안에 있는 계룡산 자락의 국사봉을 등산하구서...

        날씨는 정말 봄날이었다. 봄이 왔나 하고 그제서야 등산하면 봄날은 너무 살같이 지나간다.

        유념들 하시길.. [2004/02/01]

 

ckrhee77   i am your lady, and, you are my man!!!!!!!!! 캬아~~~~~~~어제 등산모임에 짱어울리는 음악이다-----             [2004/02/01]

 

 

------

 

3차 (2004. 2. 14)

 

 

1 참석자: 혜신,은식,해자,상호,대몽,연수,창걸,희태,해창,민관,대교 (11명)

 

2. 겨울 끝 봄 시작의 기운을 느끼다.

 

3. 하산길은 참으로 첫사랑 내 님에 대한 기억처럼 아늑하고 정겨웠다.

             

 

 

      조경현

            캬~ <하산길은 참으로 첫사랑....> 詩로다...  [2004/02/15]

 

      이미자

         크하~! 나도 함 따라 해 볼까나~

         <.하산길은 참으로 첫사랑 내 님에 대한 기억처럼 아늑하고 정겨웠다> 라고...   [2004/02/16]

 

 

  바람불어 추운 날, 청계산은... 

 

             글쓴이:  이은식 조회: 147 날짜: 2004/02/15 08:31

 

  - 바람불어 추운 날 - 

 

  바람불어 추운 날

  청계산 입구에 모인 친구들...

  오래된 정자나무가 배경이어서인지 십여명 무리가 듬직하니 멋있었다.

 

  늦게 오는 한마리 양을 기다리겠다고 대교씨는 처지고

  서있기에 너무 추워 우린 위로 올라가며

  봄과 겨울사이에 몸살을 앓고 있는 얼거나 진창이 된 길을 묵묵히 걸었다.

 

  우리의 서행이 마음에 안든 듯 해자는 선두에서 멀리 사라지고

  우린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간식과 차도 들며

  등산인지 산책인지 모를 속도로 유유자적 오르다 보니

  내려올 즈음 모두 다 만났다.

 

  산행의 백미인 맛난 점심과 한 잔 술은 희태씨가 강추한 음식점에서 나누고

  바람불어 꽤나 추운 날 산행은 움츠린 몸에 가벼움을 느끼게 해주고

  요즘 좀 무거운 마음에도 잠시 깃털을 달아주었다.

       

 

 

     조경현   우리 사랑방에 같이...ㅎㅎㅎ [2004/02/15]

 

     오정희   이 번 페이지 참 멋지게 꾸며 올렸다. [2004/02/15]

 

夜湖    그 토요산행을 언제나 같이 할수 잇을꼬...요즘 엄청 바뻐 철이 바뀌도록 카페대문도 못갈고 있다.

       은식아, 카페에서 봄내음과 봄소리를 듣게해줘서 고마워. [2004/02/16]

 

이은식   야호!! 그대 마담 맞어?? 바쁜들 하루 이틀에 2-30분 못낼쏘냐??

         참말로 쥔장없는 카페 재미없어 못오겠당!!!

         난 워낙 어릴때부터도 엄마없는 집을 유난히 싫어했거든.... [2004/02/17]

 

       푸른바다   배경과 글이 멋지네,,,,,,,,,,,,,,,,

 

 

  Re:바람불어 추운 날, 그러나 봄이 오고 있었다. 

 

              글쓴이:  한대교 조회: 110 날짜: 2004/02/15 10:41

 

  봄이 저만치 와 있는가-

  바람이 세고

  채 녹지 않은 얼음과 눈이 구석 구석있어 조심 조심 걸어야 했지만

  그 바람도 한겨울의 칼바람은 아니었고

  얼음과 잔설도 이젠 힘이 없었다. 봄이 저만치 와있음에 틀림없다.

 

  2차 점심 후

  생맥주 입가심 없이 아주 건전하게(?) 헤어지는 사례를 만든다나 뭐라나-하고들 헤어졌지만

  건전함을 싫어하는 못건전한 녀석들 땜새 또 한푸닥거리를 했다.

  난 토요일은 마니 걸어서 그리고

  마니 웃어서 또 마니 마셔서 아랫배가 아프고 그 아까운 살이 빠진다.

 

 

     조경현    안건전한 녀석들이...더 이쁘지용? [2004/02/15]

 

 

 

------

 

5차 토요산행 결과

 

       글쓴이:  이민관   조회:141                

 

 

이번 등정에선 저 지난번과 같은 "헤매는 양"이 되고 싶지 않아 조금 일찍 출발하였고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는 모범을 보였다.

이 운동의 노조 간부 격인 4인과 법이 필요 없는 해동과 내가 있었다.

초봄의 쌀쌀하고 곧 뭔가 몰아 닥칠 것 같은 음산한 날씨였으나

완만한 경사길 위로의 활보와 동기들의 삶에 관한 정담은 이내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매봉의 좌측 능선을 타며 약 3시간 반 정도의 등정을 하는 동안 분명 새로운 생명력이 흡입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2차에 걸쳐 담백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름만 불러 넘기곤 했던 동기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역정과 생각을

이해하게 되고 뚜껑(?) 없는 communication을 하다 보니 나의 마음도 편하고 후련함을 느꼈다

 

묻어만 놓기에 아까운 한 가지 느낌을 소개해 놓는다면

전문직(professional) 전업주부로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해 온 해자군의 family relation에 관한 탁월한 실천적 이론

특히 가족의 관계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다스린다는 approach는 정말 대단함을 느끼게 하였다.

Family relation보다는 social relation의 영역에서 20 여년간 탁월한 성공을 이룩하여 왔던 은식 군의 날카로운 논리는

실로 별미였으며,

창걸의 원만한 성품을 있게 해준 성장기의 부러운 환경,

지조와 성실로 일관한 해동군의 삶,

희영이의 건강한 정신과 powerful한 body를 유지해가는 비결 등에 관한 이야기 들은

인생에 관한 심도(depth)를 더해주는,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 산행은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오는 대로 적게 나오면 적게 나오는 대로 삶을 음미하고, 건강을 찾고,

여러 동기들의 삶의 역정을 공유함으로 더욱 풍성한 황혼의 곡식을 거두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정희

           민관형(?)도 한 글 하는구먼..... 

 

     夜湖

           아 나도 어서 가고 싶다. 토요산행에,,,,  

 

     이은식

    20 여년간 탁월한 성공???? ㅎㅎㅎ 농담두 심하셔!! 남성위주 network society에서 흘린 땀과 고생...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용기와 힘이 났었는지...Those were the days~~~~~~~~~~       

 

     정승천

          민관아! 너도 제법 글을 쓰는구나... 참으로 기특한 생각이든다.  

 

     이민관

          기특하다고 영감 수염까지 다치는 일은 없겠지?  

 

 

 

-------

 

또 청계산에서 ~~~

 

                          이은식 04-03-21 11:47 | HIT : 187

 

 

대교씨 버젼으로 어제 청계산행 후기를 올려볼까나 !!

 

* * *

 

꽃샘 추위는 간 곳 없고 화창한 봄날

옛골에 나타난 언제 만나도 첫사랑, 내 님처럼 정겹고, 새처럼 잘도 재잘대는 그녀들 : 

대옥, 화숙, 희영, 영해, 은숙, 해자, 은식

 

친구들 얼굴본다고 옛골까지 나타나 몇분간 왁자지껄

해후하고 돌아간  LA 혜경, 그리고 은억, 기업...

 

자주 보니 더 반가운 녀석들  : 

창걸, 대몽, 민관,

청계산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운 공욱, 그리고 대교

 

옛골로 오르던 이수봉은 양지바른 봄햇살로 적당히 땀을 내게하고,

정상에 조 막걸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정 멤버로  우릴 반겨주더군.  

내려오는 길가 산수유도 노랗게 피고, 들판 이름모를 풀들이

파랗게 솟아 봄이 성큼 발아래 와있더라구.

 

이젠 산행 실력이 향상된 탓인지 운동이 덜 된다고 다음부터는  더 긴 코스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산행은 副題요, 먹거리와 생맥주의 기쁨이 主題인 창걸과 은식에게 가차없이 묵살당하고...

이래서 난 허세 총무라카이~~

 

점심은 제대로 하는 순대전문집에서 우리의 자랑  대옥 본부장이 시원스레 쏘고,

자리옮긴 생맥주집에선 이젠 허물없는 탓일까,  야한 버전 이야기에도 모두 깔깔 껄껄~~ 

오늘은 은행원들이 책임지겠다며 맥주값 내겠다는 공욱일 만류하고

또 창걸이 책임지니 이거 좀 미안하더라구. ^^V

 

공욱이, 자넨 다음 번에 건더기를 쏘게나 !!! 

 

언제나 단정한 마무리의 기수, 창걸, '자 오늘은 이제  일어나야지!'

넘칠까 걱정하며 늘 분위기 9부 능선일때 파장을 권유하는 창걸은

여학생 빼놓고 몰래 3차를 도모하는 눈치였고,

 

우린 오늘 하루, '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흡족한 마음으로 다음 주를 기약하였지.

 

다음주엔 성질 급한 진달래 한 두 녀석 봉우리 터질 것 같애.  지켜보자구.

 

 

 

        이은식

              대교씨 18번 노래로 표절값 대신 합니다요 ^^ 03-21  

 

        한대교

              이래서 나는 허세 총무라카이. - 3차는 무신- 5차여! 5차! 이젠 토요일이 무서버. 03-21  

 

        이은식

              ㅎㅎㅎ 내 그럴줄 알았지. 우리도 3차했는데..5차라고라!! 어째 후기가 안 올라 오드라니.^^ 03-21  

 

        이창걸

              이게 무슨 소린가,5차라니? 한총무는 속히 해명하라!!탄핵이 남의 일이 아닐지도?. 03-21 *

 

        이민관

              야한 버젼은 종종 이해가 안 갔다, 보청기를 구입하던지 개인과외가 필요하다 03-21 *

 

        한대교

         마지막은 겁나는 이웃 대몽군과 또 한 군데를 들러 세상사를 논했지.

         한낮의 '석고상'에 대한 담론과 할머니의 하나,둘, 셋,넷,둘,둘,셋,넷,셈법을 반추하며.. 03-22 *

 

        한대교

         그리고 - 사순절 기간에 정숙함을 잃은 자세는 청계산에 흐른 봄기운 탓이라고

         대몽도 나도 집에들어가 변명하노라 애쓴 하루 03-22 *

 

        이창걸

              크으윽,무서븐 인간들! 2시간반 山行에 7시간의 酒行이라???? 03-22 *

 

        손찬영

              너그덜 조심하래이,. 원회장 눈치좀 보기라, 토요주행으로 이름 첸지하던지 03-22  

 

        최영해

         나혼자 가는 길에 뭔가 빠진거 같드니만,,느들끼리 3차라고라?

         담에도 그러면 나 무섭게 삐질거니 알아서 혀 !! 에공.,, 내가 돌부처로 보이남? 흠흠,, 03-22 *

 

        이은식

         영해야! 계획에 없던 3차였어. 역삼역까지 다들 온김에 스타타워 빌딩 내 후배네 떡집에서

         호박식혜랑 '똑'까지 먹고.. 배터지는 날이었지. 다음에 데려갈께 삐지지 말그라 ^^* 03-22  

 

 

 

  토요산행의 비리를 발킨다!

 

               조경현  04-03-23 09:43 | HIT : 101

 

 

 

   조오기 위에 있는 저거 때문에...

  죄없는 청계산이 입에 오르는 것이다.

  그들은

  <土曜酒行>으로...팀의 명칭을 바꿔야 할것이다.^^

 

 

 

 

      이미자

      土曜酒行~! 이라도 참석하고 싶은데^^ 조오기 위에 있는 저거때문에.~~~!!!.. 03-23  

 

      홍현숙

           한영애도 동동주 한잔 먹고 노래부르는것 같아...^^ 03-23  

 

      조경현

           나두..저거 한잔먹구...노래 하구파...파하하^^ 03-23  

 

      이창걸

     비리 읍따 읍어. 오직 있다면 酒道만이 있을뿐!!

     한영애의 노래 중 " 여보세요 거기누구 없오" 들려주소!!! 03-23 *

 

      이은식

      '청계산 야그, 재미나게 올리지 말라고 경고 들어왔다~ㅇ!'

      주당들 너무 모이면 청계산 무너진다나 모라나!! ㅋㅋ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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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토요산행 결과

 

            김해진 04-05-16 06:29 | HIT : 187

 

 

 

참가자 ; 최영해, 안희영, 지은숙, 이해자.

          한대교, 이창걸, 김성태, 이민관, 이공욱, 김해진   총 10명.

 

산행시간 ; 약 세시간 반.

 

일기 ; 출발하기 전 까지는 비가 제법 왔으나, 출발하고 나서는 우산이 필요없는 잔뜩 흐린 날.

 

후기 ;

 

여러 사람들이 흐뭇한 날이었다.

희영씨(수학여행시 아침 먹으면서, 은식씨한테 " 저 젊은 분도 우리 동창이냐"고 물었었던)가

내 손을 지형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꼭 잡아 끌어 주었고,

주위의 모두가 못 올라가는 나를 배려하느라고, 계단을 피해라, 줄을 잡고 가라, 앉아서 쉬어라....

하산할 때까지의 특별한 배려에 난 너무 흐뭇했고...

 

특히, 나 아니였으면 제일 꼴지였을 공욱이, 은숙씨가 자기들보다 더 못한 나의 출현으로

한 번도 못 해봤던 등산에서의 조언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흐뭇했을 거고...

 

매봉에서의 막걸리 한 잔에, 오르느라고 날아가 버린 정신을 다시 찾았고.

 

산행에서 쬐끔 들어갔던 배의 높이가 내려와서 먹은 흑돼지 구이와 2차에 걸친 생맥주 몇 피처에 도로 나왔을 듯.

 

나 때문에, 더 멀리 가고 싶었던 친구들이 좀 아쉬웠을 것 같애서...

 

집에 왔더니, 수학여행 때 당첨된 공기 청정기도 와 있고, 

그 날 노래 부를 때 크게 도와준 혜신씨에게 활성탄 필터라도 주려고 봤는데, 요사이는 양, 음이온 형이라 그런 것도 없네.

 

밤에 자다가, 돌아 누우면서 잘 못 올려진 집사람의 천근 같은 팔 다리가 딴 때는 그렇게 싫었는데,

오늘은 얻혀 놓인 어깨, 허벅지가  왜 그리 시원한지...

 

은식씨의 공갈에 할 수 없이 넘어 간 오늘의 산행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나 때문에 수고한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김영호

      학교 다닐 때도 느릿느릿 좀 퍼진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감?

      우리 나이는 조금 착각도 해야지 스트레스 안 받고 살지. 잘 지내시게... 05-16 *

 

      이은식

           수학여행 비디오에 해진+혜신 노래장면이 나오는데, 해자와 인숙이가 도와주려고 나왔다가

           혜신에게 무참히 (?) 짤리는 장면이 있더라!!!

           해진씨는 내가 언제 '공갈'쳤다고 그러시나???

      나도 알고보면 교양있는 양갓집 마님인데, '공갈' 이 아니고 '은밀한 유혹'이라고 해두죠!!

      아! 이 삐끼 신세 언제나 면하려나!!! ㅋㅋㅋ 05-16 *

 

      김해진

           영호, 오랫만이다. 기억이 틀렸네. 안 퍼졌었지 비쩍 말랐지.

           은식씨 표현이 맞네요. "공갈"이라기보다 "거역할 수 없는 진한 유혹."

           그 유혹에 정말로 잘 빠진 하루였습니다. 05-16 *

 

      최영해

           산행멤버 모두가 해진씨를 엄청 배려하고 싸고도는 통에 난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도 못했어요.

           내가 말해봤자 먹히지도 않을꺼 같아서...^^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서면서 혹시나 어떤 남동문하고 단둘이 가는 산행이 될까봐 기대반 염려반이였는데

      왜들 그리 꾸역꾸역 모여드는건지,,,, ㅎㅎ 툐요산행, 유쾌하고 즐거운건 언제나 같아요. 05-17 *

 

      김혜신

      어감상 이름이 비슷하다는 연유로 갑자기 친근해졌고.(해진씨도 동감할라는가 모르지만)..

      간만에 멋진 듀엣 좀 불러 보렸더니....화학반이 도와줘야 된다나 뭐라나...

      (마이크 뺏는 해자와 인숙이가 야속터구만).....

      해진씨가 화학반 여동문들에게 그리도 아낌 받는 줄 몰랐네....ㅋㅋㅋ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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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토요산행/ 푸른 5월 청계산에서~~

 

                     이은식 04-05-22 23:30 | HIT : 161

 

 

 

한 달 여만에 옛골에 가니, 부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나오는 친구들이 반갑기 그지 없었다.

 

언제나 든든한 토요산행 지킴이 대교총무, 

산행코스와 먹거리를 절묘하게 리드하는 창걸,

운동이 덜 되는지 혼자 앞서는 젠틀해진 성태,

지난주보다 훨씬 수월하게 오른다는 해진, 늦게 진입한 옛 동무들과의 모임을 더욱 즐기게 될꺼야 .

어려운 사업얘기 구수하게 잘도 들려주는 해동, 내게 양산 하사한 손길에 축복있기를.....ㅎㅎ

언제 만나도 종달새처럼 낭랑한 웃음넘쳐 모두를 즐겁게 하는 나의 오랜 친구 은숙, 

최근 자기가 한 일중 가장 잘한일이 토요산행이라니 산행도 늘 함께 할테니 더욱 좋아라!!  

자주 보니 모두모두... 동기간처럼 살갑다.

 

비가 자주 온 탓인가?

갑자기 푸르러진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진 흙길은 오늘도 정겹기만하고

청명한 햇살이 눈부신 푸른 5월 청계산은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넘쳐나고 있었다.

 

갖가지 간식이 쉴새없이 나오니, 대교총무 몸매를 위해 간식 금지령을 발동하였으나

먹는 즐거움없는 산행은 또 무슨 재미며, 해진씨가 전날 안동서 공수해온 하회탈 과자를 언제 맛볼쏘냐?  

 

하산후 맛난 식사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해진씨가 지난주에도 쐈다던데,  또 먹여주니 누가 말려?  

삐끼 등살에 먼 청계산까지 온다면서도 좋아하는 빛이 역력,

충성멤버가 될 조짐이야...

아니면 어디가서 우리처럼  멋진 여인들과 스캔들 걱정없이 공짜로 5-6시간 데이트하냐고??? ㅋㅋㅋ

 

자리옮겨 정담나누며 마신 생맥주는 은숙이가 쏘니,

난 건강한 다리 덕분에 땡전한푼 안들이고 근사한 하루를 보내니 이런 횡재가 어디 있담??  

 

이러다 대머리 될까 무서우니 다음번엔 내가 거나하게 쏘아야지. *^^*

토요일 푸르름을 만끽하며, 더욱 행복하고픈 사람은 모두 환영이야!!

 

함께 참여못해 궁금한지, 허대감과 인숙酒母가 전화로 안부전해오니

토요일엔 마음이 청계산에 와 있는듯하다.  역시 자주 만나면 정든다던가!!  

 

두번 다시 지나갈 수 없는 세상임을 알기에, 벗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산행을 귀히 여길것이며,

먼 훗날 내 인생에서 아주 잘 한 일로 두고두고 추억하고 싶다.

 

 

 

      이창걸

     두번 다시 지나갈 수 없는 세월 이라! 가슴 찡 하네요. 다음주 토요일 기다려 지네........... 05-23  

 

      최영해

            지난 주에도 해진씨와 성태씨 덕에 땡전한푼 안들이고 맛있게 먹고 마셨었지.

            뒤늦게 동기회에 입문한 해진씨 인기기 자꾸 올라가는 이유가 점심때문인겨

            아님 올라가는 인기땜에 신이 나서 자꾸 쏘는겨??

            오늘 선농축전 후 식사때 보니까 뒤늦게 동기회 입문한 친구들 기세가 하두 등등혀서

            뒤늦게 굴러온 돌들?에 박힌 돌들이 밀려나겠드라구 ㅋㅋㅋ 05-23 *

 

      이인숙

     흠 . 흠... 토요일이면 마음은 청계산에 가 있고.... 삐끼들의 유혹도 만만치 안거늘.

     산의 매력을 알려준 정다운 벗들의 모습도 아롱거리고 ...

     쬐끔만 기다려도고 내 오골계알 삶아서 가지구 갈거다. 05-24 *

 

      이은식

           오골계 알로 몸보신한다고 벼르는 사람있던데....ㅋㅋㅋㅋ

           인숙아, 그 오골계 몸보신시켜라! 우리 자주 그 알 먹고 오래 건강하게...ㅎㅎㅎㅎ 05-24 *

 

      이해창

           쩝 쩝 왜 매 토요일마다 무슨일이 생기나 몰라 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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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차 토요산행 결과

 

              김해진 04-05-29 21:05 | HIT : 292

 

 

 

그저께부터의 비.

오늘은 그치기를 노심초사했었었는데, 다행히 산행에는 너무 좋은 날이 되었다.

 

이틀의 비로, 길이 너무 부드럽고, 흠뻑 물먹은 나무들이 내뿜는 내음이 좋았고...

더욱 좋았던 것은, 계곡의 흐르는 물의 양, 깨끗함, 그리고 그 흐르는 소리, 흔히 볼 수 없는 일이었다.

비록, 그 계곡길을 조금이라도 더 따라서 가보려다,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조금은 불안했었지만...

 

오늘은 어인 일로 항상의 멤버인 성태, 창걸은 안 보였고,

항상의 멤버인 은숙, 은식씨와

월말의 바쁜 시간에도 머릴 식히려 왔다는 대옥씨,

이렇게 이쁜 여인 세 명에,

대교, 민관, 나 이렇게 세 남자, 짝 맞춰서 여섯 명이서 오르게 되었다.

 

언제나 남에게 폐를 안 끼치려는 건지, 학생때처럼 항상 남에게 지기 싫어선지,

쉬는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한발 앞서 멀리 먼저 떠나는 착실한 은숙씨(그래 봤자 별로 멀리도 못 가서 따라잡히드먼..)

 

항상 잘 챙기는 은숙씨가 준비한 먹걸이들(쑥절편, 생오이, 초코렛, 거기다 검은 약콩과 검은 깨의 쥬스?등)외에

은식씨의 수박, 방울 토마토까지를 먹으면서 좀 가파른 길을 딴 날보다는 더 멀리 걸어 올라가,

꼭대기에서는 막걸리 한 잔씩도 하고...

  

"산행"보다는 "놀자"는 분위기의 인원 구성때문인지,

아니면 3대 3이라 전혀 긴장감이 필요없는 짝 맞는 인원수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상 근처에서 방석을 깔고 앉기도 했다.

그리고, 몇 친구들은 사춘기 때의 좋아한 사람 얘기, 현재 좋아하는 스타일을 순진하게도 이야기하고..

 

내려와서는 흐르는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앉아도 있어 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 2차로 생맥주 한잔하며, "스트레스는 남과의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라는 것도 논해 보고...

그래도 오늘은 술을 조금만 마시고 가볍게 돌아온 날이다.

 

희영씨는 내 손 잡아주기 귀찮아서 안오는 것 같고,

혜신씨는 나하고 약속을 까먹으셨나?

영해씨, 해동이는?

오늘 못 나온 모두들, 약 오를꺼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

다음 토요 산행날을 기다리며, 또 일주일을 열심히 보내보자.

    

    

 

     이미자

      아무도 챙겨주는 이 없지만 ㅠㅠ~

      은숙이 대옥이 왔다기에 아니 쑥절편 깨쥬수 수박 못먹어서 배가 아파서 글을 안쓸수가 없네~!

      그리구 선농축제때 간식 준비해준 대옥이가 나올줄 알았으면 가서 엎드려 인사라도 했었어야 하는건데...

      우리 친구들 함께 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아서 저녁먹고 과일한쪽 먹으며 몇자 적어보고 간다 05-29 *

 

     조경현

          오늘 비가 오기를 기도했껀만...캬캬^^

          (뭐 잘못 먹은것두 음는데 배아포...히힝) 05-29 *

 

     김영호

           gkskeh dirdksdhfmssmsep...(하나도 약안오르는데...) 05-30  

 

     김해진

           어쩐지 맑더라. 경현씨 기도 덕분이었구나. 05-30  

 

     이민관

           바쁜 동기는 읽지 말고..

 

      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국사를 논하는 곳에서도 code를 운위함을 본다.

      이것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 대하여 항상 다른 느낌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 시각에서 보면 선입견, 편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질병을 유발하고 생명을 먹어가는 스트레스는 사람과의 부조화에서 유발된다고 본다

      (부조화는 이해나 대화없이 편견이 누적되었을 때 형성된다) .

      부고 21회의 동문은 이 사실에서 모두 동질하나 각 개인의 살아 온 모습을 보면

      생래적으로 환경적으로 각양하여 한 동문이 다른 동문을 바라 볼 때

      "저 생물과는 code가 맞지 않는다"고 마음으로 단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기들의 만남이 스트레스로 작용 할 수 있다.

      생명을 단축시키는 stress를 조금이라도 받지 않기 위해 늘 괴퍅한 놈,

      상식의 마진을 들락거리는 놈 들을 이해하고 대화해 주면 삶은 더욱 값지고 건강해지리라 생각한다. 05-30 *

 

     지은숙

           분석하는 놈들 제일 싫다고 했건만.....또!!

           민관씨 솔직히 처음엔 좀 밥맛이었는데 자꾸 얘기해 보니까 사람 괞찮더라고^^

           스트레스고 나발이고 일단 토요산행에 한번 나와 보시라니깐요~~~ 05-30 *

 

     이은식

          평범한 일상사도 '분석과 정의'로 일관하는 法士 민관과, 매사 단순, 명쾌한 결론의 數士 은숙,

          두 비상한 머리통의 대화는 코메디보다 더 재미있더라!! 머리좋은 것덜은 정말 골아포^^

          난, 꼴통으로 살래이~~~~ 05-30 *

 

     신대옥

          일요일 아침 , 눈을 뜨고나서 제일 먼저 생각한건 어제 청계산에서의 푸른 나무들과 내음

          그리고 친구들과의 깔깔 거리던 모습, 아~ 오늘이 또 토요일 이었음 좋겠다 05-30 *

 

     한대교

     분석하고 따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하는거 - 꼴통인 나도 골아포.

     그저 우덜끼린 단순하게 산에 오르고 내리고 힘들고 재밌고 그리하자고. 05-30 *

 

     이인숙

          다들 잘~알~`들 ~~노시느만.... 비나 쫙쫙 오지....홍홍홍

          난 해진씨 배 5인치쯤 빠지면 구경 가야지. 05-30 *

 

     김해진

          그래요. 열심히 빼고 있을께요. 그런데 비가 쫙쫙 오면 못 빼지. 그럼 못 보잖아!! 히히히.

     산 오르기가 힘들어서 꺼리시는 분들! 이제 한 2주만 더 지나면 제가 끌고밀고 해드릴 수 있을겁니다.

     오세요. 약 오르는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05-31 *

 

     홍현숙

           2~3주후에 청계산행에 꼭 참가해야지...왜냐구?...해진씨가 끌고 밀고 해준다니깐...ㅎㅎㅎ

          근데 해진씨 옆에 있으면 무서운 사람이 있어...이쁜 아줌마가 못 나오는 날이 언제여?

     참,전에 갔을때는 안그랬는데 요즘은 분석하고 따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렇게 머리아프게 산행을 하나요? 05-31 *

 

     김해진

          이쁜 아줌마가 왜 무서워요? 이름이 "이쁜"인데....

          하여간, 학교 방학하기 전에는 안 나오니까 스트레스 쌓지 마시고 나오세요.

          그래야 간식에 쿠키도 들어가죠. 05-31 *

 

     김영호

      민관아 글 좀 쉽게 써라, code는 무슨 code냐? 원래 code 안 찾는 체질아닌감???

      하여간 귀국했으니 원래 code로 돌아간 것 아닌감??? 그런데 뭐가 잘 안 맞는가보네...

      그러다 보면 맞을 날도 있을테니 희망을 가지고 즐겁기를... 05-31  

 

     이해창

          ㅎㅎㅎ 인기가 많아진 토요산행 또 일이 토요일에 생기누ㅜㅜㅜㅜ 05-31  

 

     이민관

      영호야 한국나와 산에나 한번 오르렴,

      사철이 분명하고 산과 계곡이 있고 그런 곳에 오를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청계골은 학교도 연구소도 아니어 분석하고 따지고 그런 놈은 없다

           의미를 갖자면 공동생활 잘 하자는 것 뿐임 05-31 *

 

     최영해

           김해진씨 첫날 그렇게 힘들어 하더니 벌써 개구리가 됐남?

           올챙이들이 많이많이 나와야 해진씨가 은숙이처럼 폼을 잡을텐디. 06-03 *

 

  • profile
    김해진 2022.05.30 09:05

    청께산 매바위에서 본 풍경입니다.(오원석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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