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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Life · Dream ·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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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이은식     조회수 : 79   2002.07.31 10:06

 

 

 

작년인가 보스톤에서 사립고등학교 다니는 조카가 심한 향수병에 걸려

울고불고 서울로 돌아오겠다는 바람에, 엄마인 여동생이 같이

가자고 졸라 조카의 상태를 진단하러 함께 간 적이 있다.

 

동생과 미리 약속하고, 일주일 내내 학교얘긴 꺼내지도 않고,

방과 후면 기숙사에서 데리고 나와 여기저기 쏘댕기며 먹고 놀기만

했다.

가까운 하버드나 MIT에 가서 낭만적이고도 치열한 분위기 보며,

‘너무너무 부러운 저 애들’ 해가며 너스레를 떨고, 아무튼

돌아오게 되면 겪을 ‘서울의 고등학생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그렇다고 입시가 수월하기나 한지’ 은연중 겁주며, 일주일을 함께

지냈다.

 

어느 날 딱히 갈 데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던 중, 바로 근처에 있는

Walden Pond에 갔다. 통나무 오두막집 한 채만 덜렁 있는,

경치가 빼어나지도 않은 이 호수는 문명사회를 떠나 은둔한 미국의

자연주의 작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살던, 바로 그 곳이었다.

대학 때 ‘19세기 영미소설’시간에 이 책을 배우며, 내용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너무나 재미없어하던 그 작가였다.

 

하버드를 나오고 잘 나가던 소루우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얽매임 없는 자유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는 것은 끝없는 개념이다.

값비싼 집, 양탄자나 고급가구를 얻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며 문명생활을 포기하고 숲 속으로 들어가 온전히

자기인생을 자기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 순수한 숲 속의 아침공기를

마시는 행복을 택한 유명한 작가이다.

 

간디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란 찬사를 보냈다는,

‘행복을 향해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를 통한 방법을

선택하나, 이것은 가능한 방법이 아니며, 소유가 아닌 버림을

통한 행복추구가 절대행복으로 사는 길이다. 즉 무소유를 뜻한다.’

라는 ‘월든’이라는 명저를 이 호수에 살며, 남기기도 했다.

 

문명사회를 만드느라 자연을 파괴한 인간이 휴가철이 되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시 자연을 찾는 이 여름에, 오늘

아침 신문 ‘名著’코너에 소개된 ‘소로우’를 읽고,

산업사회이전인 19세기말 현 세태를 이미 예견하고 이런 명저를 남긴,

부와 명성을 조롱한 자연주의자와 썰렁한 월든 연못이 생각났다.

 

참, 그 조카는 마지막 날 제 스스로 남겠다고 결정하고,

학교 잘 다니고 있다.

 

 

 

 

가문의 영광...'이 공욱' 환영의 밤

 

                              이은식 04-08-12 10:44 | HIT : 292

 

 

 

금오도의 쪽빛바다...를 연상하기엔 너무나 더운, 선풍기 강풍으로도

가시지 않는 연이은 열대야의 밤.. '이 공욱' 환영의 밤! (쫌 거창한가? ㅋㅋㅋ)

땀 젖은 옷차림으로 공욱을 좋아하는 동무들.. 20여명이 모였다.

 

근래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간 친구들을 추모하는 이야기들이 오간 후

고운 마음으로 동창들 챙기느라 바쁜 김순진의 시적인 '환영사',

이어지는 자연산 살인미소 (?) 이공욱의 '가문의 영광'스러운 답사..

맛난 음식도 웃음도 한 상이던 저녁식사는 화기가 넘치고 애애가 가득하였다.

 

신성일보다 더 미남이라는 공욱을 비롯해, 오랫만에 나타난 늘씬해진 오현,

떠오르는 별 해진, 이 나이에 재취업에 성공한 연수,

곧 할배 된다고 좋아하는 권철...그리고 헐레벌떡 달려와 1번 출구가 아니라

동남쪽이라 표시해야 한다고 엽기적으로 우기는 부호, 우릴 보니 식욕이 없다는 용민 (너무 좋아서라네..)

기섭 회장, 용국..

 

손으로 직접 짠 멋진 니트의 인숙, 소녀패션 해자 (할매인 주제에...ㅋㅋ),

본부장이라고 공욱도 벌떡 일어나 인사하는 대옥 (출세는 하고 봐야혀~~)

카수 정희, 미남 만나러 왔다는 정숙, 영옥, 애수, 혜옥, 풍화, 미자, 명숙 등등..

 

공욱을 환영한다는 건 구실이고, 우린 더위도 잊고 한 여름 밤의 열기를 만끽하였다.

땀나는 2차 노래방 가무시간에, 계속 전화로 제발 3차하고 있으라는 행진, 유권철....

열성 넘치는 人士들 때문에라도 이 공욱은 '가문의 영광'의 밤을 보냈으리라!!

 

결국 혼자 가야 한다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이렇게 만나면 정다운 벗들이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 ~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어젯밤 박 정숙이 조금은 쓸쓸하게..무드나게 부른 곡. ^^

 

 

덧글.   꼭 쌍쌍으로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오현, 사진 올리면 여러 집 문제 생긴다는데...

           또 짤리지 말고 고상한 것으로다 골라서 올리쇼!!  ^^

 

 

 

 

       이창걸

       떠오르는 해의 가문(house)에 영광이~~~~~~.

       참석치 못하여 섭섭하나 토요일에 청계산에서 볼 수 있기를!!!!! 08-12  

 

       안상호

       글을 보는 동안 함께 살맛이 나는군,, 언제 한번 그런데 참석해 볼까,,?오늘밤 참 덥다,, 08-12  

 

       홍현숙

            공욱씨! 환영회에 참석 못해서 미안합니다.

            "입성을 환영하고 축하 합니다." 08-12  

 

       홍현숙

            오현씨는 사진 삭제하지 마시고 다 올리시면 좋겠다.

            내가 참석을 않해서 많이 궁금하거든요...참석 않해도 비디오지만.....ㅎㅎ 08-12  

 

       이공욱

       등산복 입은 모습만 보다가 예쁜 옷 차려 입고 속속 등장하는 여자 동무들 보니 정신이 몽롱해진다.

       고교 입시 때 여학생은 미모로 뽑았던가? 이런 자리 마련해준 김순진씨를 비롯한 여자 동무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여우굴에 멋모르고 들어가는 또끼 한 마리가 혹시 어떻게 될까 봐

       바쁜 시간을 내서 우정 출연한 남자 동무들의 넓은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고마우이...

 

       먹고, 마시고, 떠들고, 웃고 이어 장소를 옮겨 다같이 가무에 취하여 덩실덩실 , 가락에 몸을 맡긴다.

            내친 김에 3 차다. 유권철이 달려 오고 있단다.

       한 여름 밤의 이벤트 이공욱의 " 가문의 영광 " 은 내겐 당연히 잊을 수 없는 영광의 밤이었으며,

       남녀 동무들 모두에게도 흥겨운 밤이었으리라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한 여름 밤 우리의 정취, 우리의 역사를 금실, 은실로 꿰어낸

       은식씨의 윗글을 보니 어젯밤 정겹고, 흥겨웠던 동무들의 모습이 눈에 삼삼합니다. 08-12  

 

       박정숙

            얘들아, 내가 "해 뜨는 집"을 불렀냐?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남들은 맥주다 소주다 마시는데 나는 산사춘을 홀짝홀짝 마시더라니...... 08-12  

 

       이은식

       오현씨 올린 사진보니, 모두들 더워서 땀이 번질거리는 여자에겐 치명적인 사우나형 얼굴이더라만...

            그래도 서로 어울려 즐거이 찍은 사진 보니 웃음이 났다.

            '친구는 참맬로 좋은 것이여, 잉~~!!' '그잖냐?' 08-13  

 

       손찬영

            공욱형! 서울에서 하는 행사에도 참석치 못해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읍니다 .

       낭자군단의 따듯한 환영을 보며 역시 공욱형의 깊은 인간미가 여성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 를 주었는가 봅니다.

            여하튼 여의도로 오셨으니 뵙겠습니다. 08-13  

 

       최영해

       공욱씨, 사진방에서 공욱씨의 백만불짜리 미소를 보니 좋았습니다.

       작년에 여수에서 찍은 모습과 똑같은 행복한 웃음. 08-17

 

 

 

 

상어와 雜魚들의 모임

 

                이은식 04-09-12 07:44 | HIT : 153

 

 

 

 

바쁜 주말 보내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 순진이한테 혼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써야지~~~!!! 

 

 

Though we gotta say good bye for the summer.....

여름에게 안녕을 고하고

가을을 맞이한 9월의 금요일..

 

사실 서울로 온 지가 언제냐만, 의리있는

雜魚들이 초청한 상어는 삽겹살 굽는 연기와

오가는 소줏잔에 마냥 행복해 보였다.

 

벚꽃망울 터지던 작년 봄, 차떼기로 부산에 간

여 전사들을 진심으로 반겨주고 함께 시간보내 준

그 마음이 고마왔는지 압도적인 여동문 참석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오랫만에 규홍, 흥정, 재표, 행진도 보이고...

늦은 밤에 홀연히 나타난 경현...상어 친구 복 터진 날!!

 

옹달샘 이름과는 분위기 다른 

서민적이고 시끌벅적한 음식점은 

우리들의 고성의 대화와 삼겹살 기름냄새와

주고 받는 소주잔에 취한 탓인지

적적한 가을의 흔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눈에 익은 평화로운 정경이 담긴 그림,

평안한 모습으로 돌아와 앉은 오빠, 언니들 같은

우리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그 곳에 있었다.

 

가을 바람 탓인가?

노래방 끝나고 또 다시 호프집에서

미래 '행복한 노년' 에 대한 진솔한 대화와 웃음으로

깊어가던 초가을 밤,

못다한 노래가 있다 하여 또다시 노래방...

부모를 모시러 온, 밖에서 대기하던 2세들을

돌려보내고 무박이일로 4차까지 이어졌다지? 

 

허물없고 아름다운 우정의 추억은 상어와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행복으로 남으리라! 

 

친구는 좋은 것이여!!

 

순진아! 다음엔 노래방 좀 큰 것 잡아라!

숨막혀 죽는 줄 알았네!  20명짜리로!! 어이???

 

 

 

 

 

       조경현

            아이구, 어젯밤 꿈에....바닷속을 헤엄쳤는데...

            거기... 문어, 홍합, 불가사리, 해삼...다 있더만...

            사람인줄 알았던...내가 雜魚였구낭...캬캬^^ 09-12  

 

       김영호

       요즘 상어는 이빨이 빠져서 그런가??? 삼겹살에 쏘주까지 마시네??? 그러니 잡어들이 먹히지 않고 쌩쌩하네...         어쨋든 잡어들이 상어와 있었으니 시원했겠네... 인디언 썸먼지 오늘은 왜 이리 더운지 머리가 안 돌아서

       미치겠네... 09-12  

 

       김순진

       은식아 항상 고마와... 이렇게 멋진 글 멋진 노래 은식이 아니면 난 글도 못 올려 더욱이 백 뮤직까지.....

       근데 좁으니까 다정하지 않았남(궁시렁 궁시렁) 09-12

 

 

 

 

추석 斷想

 

                              이은식 04-09-29 08:28 | HIT : 221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 말은 나를 두 번 쥑이는 말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인가 이런 책도 나왔었는데,

그 아내의 역할도 참으로 만만찮다.

 

이제는 나 하나 애쓰면 집안이 편치! 하는 옛날 어머니의

마음도 많이 닮아가건만, 그래도 늘 힘들고 벗어 던지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젠 허리와 무릎이 많이 아프고 그 후유증이 몸살로 나타나는 건

이제 내 몸도 나이가 들어가는 탓이겠지.

 

결코 끝나지 않는 맏이의 짐,

30년이 다 되어도, 늘 억울한 듯, 분한 듯하여, 옆지기에게 꼭 신경질 한번 부리거나,

당분간 말을 섞지 않으므로 나의 힘든 마음을 시위하기도 하는 철없는 아내이기도 하다.

 

어젯밤, 일박이일 지내던 가족들 다 가고 뒷정리한 후, 결국 내가 걸었다.

 

 - 녹초 되는 마누라 보는 기분이 어떠셔?   

 - 미안하고 가엽지.

 - 말씀은 잘하네.  어떻게  보상할 건데??

 - 보상 못하지. 장남의 역할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 나 집 나갈 꺼야. 더 이상은 힘들고 지겨워.

 - 그래, 나갔다가 팔자 안 고쳐지면 들어와.  언제든 웰컴이야.  낄낄낄~~~

 

듣고 있던 딸...

 

 아이구, 엄마가 왜 나가냐?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아빠!  우선 제사 횟수부터 줄이고,

 명절 전날부터 와서 주무시는 거 좀 그만해요.

 다 서울 사시는데 왜 하루 전부터 와서 방마다 이불이란 이불 다 펴고 난장을 벌려? 

 (이 집 형제, 조카들 모이면 술 마시고 흥에 겨워 꼭 일박이일 놀고 간다.)

 

아빠...왈

 난 그게 좋으니까!!

 

아들...

 아빠가 그래서 행복하다면 좋잖아??

 서로 사이 안 좋아 안 다니는 집도 많다던데.

 

으악~~ 한통속이야!!

모녀의 비명소리.

 

나...

 그래, 너 이담에 니 색시가 이거 다 맡게 해라!!

아들...

 엑?  그건.. 아니지!!!    $#&#@~~~

 

 

 

 

      김용민

           음~장남 집에는 늘 그런 문제의 소지가 있지요

           우리집도 그랬었지요

           제사 때면 직장에 다니는 정 마담이 회사에 구차한 소리하며 결근하고

           다음날은 파김치 되어 출근하고, 버티다 버티다 선언을 했지요. 조상님들껜 죄송하지만

           " 제사는 무조건 저녁 때 지낸다 "

           " 모든 손님은 자정 전에 각자의 집으로 간다 "

           " 그거 맘에 안 들면 나 어쩜 교회 다니게 될지 모른다 "

           좋은 휴일~~~ 09-29  

 

      이재현

      나는 금년 추석도 형님 집에서 일박이일 했다.

      금년은 우리가족만 그리했고 나머지 형제가족은 추석 당일 아침에 와서 아침밥만 먹고 갔다.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 가신 후 교회장로인 큰형수가 폭탄선언을 했다.

      금년부터는 제사는 없고 추모예배로 한다고... 내가 제일 불만이다.

      그런데 환갑이 지난 큰형수가 한 주먹씩 혈압약 등을 먹는 걸 보고는 강력히 제사를 강요할 용기가 안 생긴다.        그런데 큰형님은 형수 안스러워 뭐라 말은 못해도 일박이일한 내가 무척 고마운 모양이다.

      추석 전날 우리 둘이서 40도짜리 양주 한 병을 다 비웠다. 09-29  

 

      이인숙

      나두 넉두리 할란다. 난 4남매 막내이거던. 그거 좋다고 시집왔지.

      그란디 내가 직장 다닌다는 이유로 시어무니가 큰집보다 우리집을 원하셨지....

      1년에 3번씩 치루어야하는 대 역사!! 말로는 다 표현못혀 ,

      첨엔 그려려니 하다, 점차 꽤가 생긴다, 나중엔 명절 공포증까지 생기더라 .

      지금? 올해는 90 이 넘은 시어무니가 많이 아프셔셔 아주 간단히 지냈지. 손님 20명 정도만 다녀가셨거던,

      우리 세대주가 옆에서 아양떨다 커피 타준다면서 나갔어. . .

      에고 에고 ....미워 죽갔네,,그래도 나만 믿고 산다는 우리 불쌍한 ??.... 식구들 위해 힘내야겠지?

      우리 아줌마들 힘내자!! 09-29  

 

      황완영

      맏며느리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이져.. 무신 "뗑깡"이 이리도 대단하댜?? ㅋㅋㅋㅋ

      글구 보상은 무신 보상?? 당연히 삶을 놓을 때까정 노력 봉사혀야지요.. 하하하하하..

      우리 집은 형님이 17대 종손이십니다. 전쟁 후 무너진 일이지만, 그래도 종손으로서 체통을 지켜야 하는

      지존이십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 생활이 어려워도 30여명이 집안에서 기거한 적도 있었죠.

      전쟁 통에 집을 잃은 사람들이 우리집에서 같이 기거 했답니다. 종손은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하하하하하.

      맏며느리는 모든 것의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09-30  

 

      이은식

           장남 아닌 것덜(*^^*)은 요렇게 말헌다니께. 하면 당연, 안하면 쥑일x...

      젊은 서방님덜 느지막히 나타나 제 마눌 쎄게 부리나 수시로 주방 드나들며 아첨하고

      뭐 좀 한가지라도 하면 '이거 당신이 한 거야?' 큰소리로 홍보하며, 가관도 아니지.

      우리집 가장은 그저 이거 내와라, 너 저거 좀 가져가라!

           에구구, 말해 뭐하남!! 내 팔자지~~~ 흑흑~~~ 09-30  

 

      황완영

      은식님~~~~ 맏며느리는 손금 쥐구 태어나는 거라우..

      난 어려서부터 맏아들 되고 싶었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우??

      집안어른들 오시면, 형님 머리만 쓰다듬어 주시고, 난 쳐다 보시지도 않더라구요..

      거기다가 할머니께선 맛 있은 것 숨겨 놓았다가 형님만 몰래 주시고...

      내가 이런 말을 쓰려면 한~~~책도 쓸거유..그 차별대우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우.

      어려서부터 형님말씀은 아버지말씀 다음이고, 형제들이 모이면 형님께 공대해야하구

      (반말은 하면 어른들께 혼나죠)..내가 이런 말 안 하려구 했는데, 맏며느리라구 티는 거유?? 뭐여?? 하하하하..        부럽수다..난 죽었다 깨어나도 종손은 못 된다우... 지존으로 사는 것은 지혜가 있어야 한다우.. 10-01  

 

      황완영

      그런데, 은식님은 은근히 맏며느리 자랑하시고 게시네...

      맏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집안이 흥하고,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혀~~~~~

      그래서 우리집은 며느리 복이 많은겨.. 얼마나 우애가 좋은데.. 우리 형제도 명절마다 제사 때마다 모인다우.

      종형제들도 지들이 알아서 모여서 지들끼리 술자리하고, 챙기고, 몰려 다니죠.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 형제가 우애있게 지내는 것이지요.. 은식님~~~ 복받을 겨~~~ 10-01  

 

      이은식

           자랑?? 아닌디....

           모이는 거 지겹고, 나도 누가 차린 곳에 손님으로 가고픈데...ㅎㅎㅎ

 

      우애있자고, 누구 희생하는 거 이 시대엔 안맞죠. Sharing... 이거 필요합니다~~ㅇ!!! 10-0

 

 

 

 

 

비 내린 산길에서...

 

              이은식 04-11-04 10:27 | HIT : 315

 

 

 

 

가을비가 내린 촉촉한 산길..  

 

얼마 남지 않은 나무 잎들은 晩秋의 絶色이 눈부시고,

길 아래 수북히 쌓인 낙엽들은 사라져가는

마지막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삶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거늘..

조금은 알 것 같은 11월...

 

풀풀하던 먼지를 잠재운 가을비가 내린

싱그런 산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생각했다.

 

나의 일상들..

과연 잘 살고 있는 건지,

이 가을 더 생각할 것은 없는지...

 

촉촉해진 수북한 낙엽을 밟으며, 산길에서 

 

 - 늘 감사함으로

 - 좋은 생각하기

 - 건강 챙기기

 

그리고

 

 -천천히 살며, 주변에 마음쓰기를 

늘상 해야 할 숙제로 마음에 담고...

 

뉴욕에 사는 언니가

얼마 전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데,

매일 아침 전화로 일상적 이야기를 나눈다.

 

언니의 외로움을 달래줄 말동무로

'먹고 놀기만 하는 나'를 형제들이 특사(?)로 뽑아

퇴원과 동시에 뉴욕에 가서 지낼 예정이다.

 

우리가 힘들 때 언제나 '최고의 마음 치유사' 였던

어머니가 계시다면 얼마나 위안이 될까?

 

요즘 유모어 집을 모으고 있다.

30 여 년 간 미국에 살며, 초일류기업 간부로 승진하기까지

죽자고 노력하며, 일만 해온 언니를 마음껏 웃겨주려고....

 

언니가 가엾어, 내 마음은 

한없이 슬프지만 말이지... ㅠ.ㅠ

 

 

 

 

 

       김용민

       지난 봄 쓰러져 사경을 헤맸던 누이가 이젠 어느 정도 건강을 되 찾았네요.

       며칠 전 나 중국 가고 없을 때 정마담과 함께 포천 터밭에 가서 고구마를 캐올 만큼......

       언니가 속히 쾌차 하시기를.... 11-04 * 11-04  

 

       이훈표

            이제 우리도 낙엽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 봅니다.

       언니의 쾌유를 빌고, 지난번 가정혼사에 오셔서 각별한 축하와 후의를 보여주심에 감사하고요. 11-04  

 

       홍현숙

            은식이 언니의 "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우리 홈피에 웃음보따리를 따로 빼서 옮기는 방법도 있는데 11-04  

 

       홍현숙

           용민씨 누이 분도 어느 정도 건강을 되 찾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걱정 많이 하셨는데...용민씨의 각별한 누이 사랑하는 마음을 헤아리셔서... 11-04  

 

       김순진

       은식아 언제 갈 꺼야? 언니 아파 위로차 간다는데도 부럽다 너무 오래는 있지마. 11-04  

 

       조석순

            언니의 완쾌를 바라며, 그래도 있을 때 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간 김에 안용석이도 보고, 조규창이도 보고 .... 11-04  

 

       지은숙

            어머니가 계시다면? 천만에 !

            울 언니도 두 달 전에 수술 받았는데 엄마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슬픔에 가득찬 그 얼굴을 차마...

            언니의 좋은 친구 열심히 해 드려. 내 안부도 잊지 마 11-04  

 

      이은식

           모두들 고마워!!

           두 살 위인 언니는 나와 사춘기 때 한방 쓰며 꽤나 싸웠지. 지금은 가장 친하지만.

      예민했던 나와, 너무 느긋해서 속 터지던, 형제 중 가장 건강체에, 반듯한 정신의 소유자...

      그런데 먼저 꺾이다니 참 어이가 없더라구.

      내 소견으론 너무 正道만 걸으려고 하는 사람이 더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애.

      땡땡이도 잘 치고, 잘 노는 게 나이 들면 중요한 것 같은데... ^^ 11-04  

 

     한대교

          快愈祈願,

     晩秋의 뉴욕을 공원을 거닐 자매를 잠깐 그려봅니다. 유모어 책 한 권 꺼내 배낭에 넣습니다.

          언니 간호엔 땡땡이를 치거나 가을뉴욕에 한눈 팔거나 그러지 마쇼! 11-05  

 

     조경현

          유모어 책이 무슨 필요가 있냐?

          여기 답글 단 사람들에 대해...하루에 한 사람씩을 도마에 올려 놓구...ㅋㅋㅋ

          언니야! 은식이가 내 이야기 할 땐...씹지 말아줘요.^^

          힘들 땐...그래도 가족이 힘!! 11-05  

 

     송보호

     어제 볼 수 있었는데.(8시 10분 도착했거든.) 만나서 좋은 스트레스 좀 받게 하는 건데.

          사랑한다. 은식아. 잘 보살펴 드리고 얘기꺼리 많이 갖고 와. 11-05  

 

     이인숙

     은식이 한동안 못 보겠네... 그래두 언니를 위로해 주려고 간다니 힘을 넣어주어야겠다. 힘내고 잘 지내구 와 

     나도 두 살 위인 언니가 있어, 친정 엄마겸 ,언니겸, 친구겸, ...난 가끔 땡깡도 부리고 언니를 힘들게도 했지만       그 언니마져 없었다면..... 난 너무 힘들게 지냈을꺼야. ...... 11-05  

 

     황완영

     은식님~~~ 언니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나는 남자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서, 여자자매들의 우애는 어떨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 남자 형제들 같이 속이 깊겠지요.. 이제 우리도 서로서로 보살피면서 건강하게 지냅시다...

     얼마나 맘이 아프셨을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11-05  

 

     안상호

     은식씨 결혼식 때 당신 뒷자리에 앉아서 당신의 모습을 찬찬히 뜯어보았습니다.

     역시 당신은 뒷모습부터가 세련되었습니다.

     이 가을이 조금은 슬퍼도 좋은 날이 있으리나는 확신을 가지고 행복해 봅시다.. 11-05  

 

     최영해

     은식아, 네가 이야기에 살짝 간만 치면 그 모든 것이 웃음도 돼고 위로도 돼니 걱정 말그라.

     언니와 함께 있는 것으로도 큰 힘이 될 꺼야. 우리 친구들 또 남동문들도 도마위 올려놓고 지지고 볶고 하렴^^

     필요하면 홈피에 들어와 사진도 보여 주고 ,,, "언냐,, 바로 얘가 걔라구,,," 하면서. 11-05  

 

     이은식

     모두들 걱정해주신 덕분에, 언니의 뇌수술 경과가 좋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고 안정 중입니다.

     Memory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머리와 척추를 2주간이나 고정해 놓아 몸의 근육이 다 풀려,

     움직일 수 있는 '운동치료'에 들어가나 봅니다.

     아침에 통화하니, 지금 오지말고, 다 나으면 와서, 함께 휴양지로 놀러가자 더군요.

     인생관이 바뀌었다나~~~ㅎㅎ 나의 대답은, 'so stupid, but not too late!' 함께 웃었지요. ^^ 11-08  

 

     김해진

          정말로 다행이네요. 경과가 좋아졌다니...

     다음 번의 토요산행 후기도 (난 쉬고,) 부탁해도 되겠네요? 정말 다행예요. 11-08

 

 

 

 

기러기 아빠

 

                 이은식 04-11-11 10:33 | HIT : 165

 

 

 

 

어제 옛 직장 OB 모임이 있었다.

대부분이 40대로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데

조기 유학이 그 세대 엘리트들의 유행이었는지 적지 않은 사람이

기러기아빠로 살고 있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애들과 아내를 보내놓고, 

일만 하는 쓸쓸한 생활의 애환을 이야기하는데 가여운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란 한데 모여 그저 아웅다웅하는 것도 한때인데...

월급쟁이도 몇 되었는데, 재주도 좋지 어떻게 송금을 감당하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 교육의 경쟁력 상실도 참 문제고...  

 

대부분 전업주부이던 아내가 주장하여 유학간 경우가 많고,

자기들은 나이 드신 어머니가 밥해주며, 부모에게 폐를 끼치면서 말이지. 

문제는 점점 아이들이나 아내와 할말이 없어진다고 걱정이 많았다.

 

소위 386 세대로, 보수적 기성세대와는 다르다고 회사에서 꽤나 '신식'인체

하더니, 세월이 가니 걱정 많은 가장, 직장에서 전전긍긍하던 선배 기성세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

 

미래가 불투명한 직장, 소득이나 가진 것에 비해 교육비등 소비는 크고,

생활수준은 높은, 허리 휘는 중추세대가 되어있었다.

 

이래저래 짐 무거운 가장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위로는

겨우 이랬다.

 

'마누라, 애들과 멀어지지 않으려면, 매일 email 보내고, 힘들면

힘들다, 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해라!'

'강하고, 전지전능한 체 하지 마라!!'

 

그랬더니...

'남자 체면에 그럴 수 있나요??'

 

한국남자들, 그 놈의 '체면' 때문에 골병 들지...

 

 

 

 

 

 

      박혜옥

           난 , 기러기 아빤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

      가족이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중요해. 11-12

 

 

 

 

 

김장하던 날

 

                  이은식 04-11-22 11:26 | HIT : 201

 

 

 

아,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름다운 글 한 줄, 고운 말 전해줄 이 하나 없이

찬란했던 가을이 가는구나.. 조금은 센티해져

홀로 있는 밤 10시.

 

'너희 몇 동 몇 호지?'

뜬금없이 친구가 무공해 재배한 거라며

배추와 무우를 잔뜩 실어왔다.

도우미 아줌마도 안 오는 주말에 나 혼자 어찌하라고...ㅠ.ㅠ

 

토요산행도 못 가고 바라보다가

근처에 사는 작은 오빠와 동생에게 전화해

'어쩌구 저쩌구 이차 저차~~ 하니 노력봉사 좀 하쇼!'

 

저녁 즈음 다 모여, 쭈구리고 앉아 날쌔게 쪽파 까는 오빠보고,

 우리 서방님 명색이 사장인데 여동생들 일이라면

 '친정 어머니' 같이 군다며 올케가 좀 억울(?)해 한다.

우리집 가장, 날배추 속 뜯어달래서 홀짝홀짝 술 마시며

 '힘들어서들 어쩌지?' 말로만 봉사하고,

토요일 밤

 '너무 무리한 요구'라며 안 들어오는 우리 애들.

 

일요일 오전 교회 파하자 모두 우리 집으로 와

10대 때부터 김장 무채 전담이었다는 오빠가 무채 밀어

머리카락 떨어질까 샤워캡 쓰고 양념 버무리는 힘든

작업해주고,  어릴 적 김장하던 얘기하며 웃다보니

김장이 끝났다.  내가 젤 얌체였다네.  마늘 좀 까라면

춥다고 날름 들어가 아랫목에 엎드려 소설책만 읽어댔다나?? ㅋㅋㅋ 

 

늦은 점심 먹고 다들 좀 누웠다가 단체로 사우나.

손 하나 까딱할 줄 모르는 우리집 가장,  약속대로

저녁 거나하게 쏘느 걸로 면죄부 받고.

 

겨우내 고마운 친구와, 엄마같이 살뜰한 오빠의 마음을

얹어 먹는 김치 더욱 맛있으렸다!! 

 

시댁에서 보내주어 한번도 김장 해본 적 없는 여동생,

'언니 김장 좀 자주 해라!  재밌네!!'

 

그래도 나는 힘들다.

아이구, 허리야! 

 

 

 

 

 

       송보호

            한 사람만 힘들면 즐거운 자리가 되긴 하는데 이젠 그런 일도 점점 사라지겠지.

       김장하기, 송편 빚기가 참 재미있는데. 몇 년째 교회 여러분들이 주시는 거 통으로 옮기는 것으로 김장 끝.

       올해는 지난 주에 끝냄. 생각지도 않는데 너무 빨리 줘서... 11-22  

 

       김용민

            얼마나 보기 좋아....

            자꾸만 사라져가는 것들 중에 그래도 김장 담그는 모습은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며칠 후면 우리집도 김장 담근다네...

            그날 내가 유일하게 도와주는 일은 마당에 김장독 묻을 구덩이 파는 일

            누가 그러데 날더러, 우리 식구들 원시인이래나 ?

            그 흔해빠진 김치냉장고 하나 읎이....... 11-22  

 

      이은식

           보호는 좋겠네. 이집 저집 김치 맛보고 품평만 (물론 너무 맛있다고 ^^) 하면 되니.

           직장 다닐 땐 누가 김치 해다 주는 게 제일 좋던데.

      시인네 김치는 정말 맛있겠다. 원래 '땅속 익힘'이 최고의 맛을 내므로. 구덩이 팔 때 허리 조심!

    언제 산에 도시락 싸올 때 땅속 김치 머리만 자르고, 한 포기 가져오셔. 맛 좀 보게 ^^* ㅋㅋㅋ 11-23  

 

      송보호

      정말 그래. 비밀이지만 아들하고 둘이 순서 정해놨어.

      이권사님(일흔한살이신)의 김장김치가 내가 이제까지 먹어 본 김치 중 최고야.

      여름에 연하디 연한 것으로만 담은 열무김치도... 오오.. 11-23  

 

      홍현숙

           원시인이 여기에도...우린 김장독도 북박이로 ...

      은식이가 언니한테 갔나 했더니 김장 담그느라 안보였구나...얼떨결에 김장해서 좋겠다...룰루 랄라네

           난 혼자 담그느라 허리가 휜다...나도 다음주쯤 할까 생각 중인데 11-23  

 

      조석순

      옛날 생각납니다. 배추에 양념쌈 싸먹고, 배추꼬뎅이 깍아 먹고,무의 푸른 부분 먹었던 기억이...

           앞마당 귀퉁이에 김장독 묻는 것은 아버지와 나의 주된 일이였어지요^^ 아 옛날이여~~ 1

 

  • profile
    김해진 2022.04.11 09:27
    오늘 사진은 황준용 친구가 독립기념관에서 찍은 사진을 이용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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