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들어 갑니다. 한나, 두울, 세엣, 네엣 !
“읏따당 읏땅.”지도 선생님의 장단 추슬림에 따라 들썩이며 돌아가는 한판 춤사위,
우리 친구들 어디에 이런 열정과 신명이 숨어 있었는지.....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두드리는 생수통 그리고 북소리 거기에 상모돌림까지,한순간에 10 여평 공간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찹니다
공연은 영화나 티브이로 보는 것 보다는 공연장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생동감 있고 감동적이지요
하물며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공연하게 된다면야 더 말할 나위 없겠지만
살면서 그런 행운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런지요
사대부고 거기에 남녀 공학을 다녔다는 것이 새삼 뿌듯해 오는 순간 입니다무언가 땀을 흘리며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어울린다는 것,
삶이란 만남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만남 속에 꿈틀거리며 이어가는
것이라 할 때 공연도 우리의 삶처럼 남의 몸짓과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를
낮추어 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 아닐런지요가끔씩 박자를 놓치고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친구를 봅니다
모른 체 시치미 떼고 다시 어울립니다만 사람이 미물과 다른 것은 서로가
서로의 잘 못을 용납하고 덮어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이제 5월 공연 때 까지 두어 달 남짓!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고 더 열심히 땀 흘리면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 하면서 발걸음을 뒷 풀이 장소로 향합니다
거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웃음이 기다리고 있을지.....눈으로 바라본 기억 보다는 몸으로 맞닿은 감촉이 더 오래 간다지요
함께 했던 이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들이 훗날 우리의 가슴에 흐믓한 미소가
되어 남겨 지기를 바라면서21회 화이팅! 그리고 사대부고 만세 !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지 못했습니다
공간이 좁아 변변한 사진도 건지지 못했습니다만
정리되는 대로 사진방에 올려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