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따당 읏땅 ! / 난타 연습장엘 다녀와서....

by 김용민 posted Feb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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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들어 갑니다. 한나, 두울, 세엣, 네엣 !
“읏따당 읏땅.”

지도 선생님의 장단 추슬림에 따라 들썩이며 돌아가는 한판 춤사위,
우리 친구들 어디에 이런 열정과 신명이 숨어 있었는지.....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두드리는 생수통 그리고 북소리 거기에 상모돌림까지,

한순간에 10 여평  공간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찹니다

공연은 영화나 티브이로 보는 것 보다는 공연장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생동감 있고 감동적이지요
하물며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공연하게 된다면야 더 말할 나위 없겠지만
살면서 그런 행운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런지요
사대부고 거기에 남녀 공학을 다녔다는 것이 새삼 뿌듯해 오는 순간 입니다

무언가 땀을 흘리며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어울린다는 것,
삶이란 만남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만남 속에 꿈틀거리며 이어가는
것이라 할 때 공연도 우리의 삶처럼 남의 몸짓과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를
낮추어 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 아닐런지요

가끔씩 박자를 놓치고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친구를 봅니다
모른 체 시치미 떼고 다시 어울립니다만 사람이 미물과 다른 것은 서로가
서로의 잘 못을 용납하고 덮어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5월 공연 때 까지 두어 달 남짓!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고 더 열심히 땀 흘리면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 하면서 발걸음을 뒷 풀이 장소로 향합니다
거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웃음이 기다리고 있을지.....

눈으로 바라본 기억 보다는 몸으로 맞닿은 감촉이 더 오래 간다지요
함께 했던 이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들이 훗날 우리의 가슴에 흐믓한 미소가
되어 남겨 지기를 바라면서

21회 화이팅!   그리고 사대부고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