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마닳회"회장으로 부터 1월 16일 "새해맞이 촛불잔치"를 벌릴 예정인데 글을 써 달란다.
글? 어떤 글을? 생뚱맞은 부탁이다
그저 친한 친구와 대포 집에서 술이 거나하게 되었을 때 신세 타령조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 되고,
분량은 원고지 15~20매 정도, 5분 정도에 읽을 수 있으면 된단다.
극구 사양을 하다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하고 나니 후회가 된다.
그러나 남아 일언 중천금이요.
나 또한 친구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 기회에 나 자신도 한번 돌이켜 보고자
졸필로 나의 이야기를 써보았다
이제는 행사장에서 그 글을 낭송해야 된단다.
그러나 갑자기 생각 치 못한 사정이 생겨 행사에 참석치 못하였다.
나는 1949년 1월 2일 생이니 월력으로는 지난 1월 2일로 환갑이지만 음력생일이라 설
다음날이 만60으로 환갑이 된다.
자의반 타의반 준비하였던 글을 환갑을 맞으며 우리들의 사랑방에 올리니
대포 집에서 술 한 잔 하면서 하는 이야기 정도로 보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누구든 음악 한 곡조 꽝 부탁한다.
잘 자란 자식, 겸손한 내조의 부인, 종규씨는 누구보다 부자이고 강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