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게 햇살이 맑고 곧다. 어제밤늦게 슬쩍 내린 눈 때문인지, 땅도 알맞게 촉촉하다. 장충동 공원을 출발하여 17명의 친구들이 오르는 南山길... 오늘 진자사모의 행선지 이다. 추억을 共有한 사람들만이 가질수 있는 이야기, 토요학습에 얽힌 사건, 짖궂은 친구들의 에피소드, 인상깊었던 선생님들에 관한 사연 등등 웃다가...웃다가...눈물이 다 난다. 서울 한복판의 南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고단한 삶을 살다가 문득 기대고픈...든든한 가슴. 오늘 우리는 그에게... 그렇게 위로를 받고, 또 힘을 얻는다. 2시간여의 산책길, 드디어 明洞으로 들어선다. 오늘 점심은, 명동성당앞에 있는 인도음식점 'Taj' 에서 갖기로 했다. 우리를 맞이하는 인도靑年은 인도人 특유의 깊고 큰 눈과 짙은 눈섭의 美少年이다. 마치 인도영화를 보는듯...애달프고도 아름답다. 화덕에 구운 인도빵과 인도식 닭구이맛이 別味다. 멀리 안가도...여기가 인도다. 맛있는 음식, 반가운 친구들, 특이한 분위기... 오늘 점심또한 탁월한 선택이다. 게다가, 젊은날의 추억이 있는 명동을...거닐었다. 수많은 인파속에서 그리운 날들을...회상한다. 내 일기장 오늘 날자에는 남산과, 인도요리와, 친구들이야기로...또 빛난다. "나마스떼"는 인도의 인삿말로 <지금 이순간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아, "나마스떼"!!!
후기
2009.01.19 19:30
"나마스떼" (진자사모 1월 모임 後記)
조회 수 391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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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이야기도, 신나는 이야기도, 고민스런 이야기도, 부끄러운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우린 언제 어느 때 만나도, 또 어떤 친구와도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난 그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오늘처럼.
오랜만에 남산길을 걸었고 명동을 활보했다.
순화,해자,은숙,은식,인숙,은억,경현,현숙,명숙,화숙,성희,희영,경자,성숙,명희,선숙이와함께
고맙고 자랑스런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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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남산~!
그 길을 오늘은 행복을 느끼는 중년의 친구들과 걷는다.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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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가 곱고 따뜻한 친구들과 만나는 날은 신기하게 날씨마저 도와 준다.
오늘 축복같이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친구들과 같이 걸어 본 남산 길,
또 내 젊은 날의 많은 이야기가 있는 명동.
해자가 산 맛있는 점심에 혜옥의 선물까지.....
나는 또 친구들에게서 '친구발'을 듬뿍 받고 마음이 부~자 가 되어 돌아 왔다 ♬
얘들아! 나도 '나마스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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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더 먹어서일까? 어젠 친구들의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더 깊고 다정하고 애틋함이 가득했다.
먼 옛날 얼치기 시절, 인연이 되지도 않을 이러저러한 머슴아들과 싸다니던 명동길에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 얼치기들은 다 어디서 무엇이 되었을꼬?
YWCA, 중앙극장, 명동성당, 오비스 캐빈, 영양통닭집, 미도파, 유네스코...
어제 추억속에만 있는 곳을 생소한 느낌으로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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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2007년 10월 네팔 안나푸르나에 가서 배운 인사말이 "나마스테"인데...
일당 2불(?)정도 받고 무거운 짐을 이마에 걸치고 급경사를 뛰어 오르는 짐꾼들에게 우리는 나마스떼라고 인사를 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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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옥마을과 삼청공원에 이어 어제의 남산길은 정말 몇년만이던가!!
명동의 근사한 인도식당까지 모두가 순화회장님의 탁월한 선택!!
만나는 햇수가 더해가며 느끼는 알뜰하고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살림의 달인들!!
자랑스런 친구들아~ 항상 마음으로 감탄만 할뿐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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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으너기가 좋아~~~~~~~~~~~
22일 난타연습 때 생수팀은 방석이 필요할 듯(등산용도 무방)
첨 오는 동무들을 위해 4시에 이수역 2번 출구에서 지둘릴께
곧장 학원으로 갈 사람은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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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산기슭 어디엔가에서 자그마한 소녀가 아주 수즙게 손을 내밀면서
" 나마스떼 , one sweet , one sweet " 하던 모습이 생각 난다.
여행지에서 듣는 흔한 " one dollar " 라는 말도 못하고
등산객들에게 달콤한것 하나 달라던 눈이 맑던 소녀의 "나마스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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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좋구나 !!! 글과 사진으로만 보며, 부러워서, 약올라서 멍드는 이 가슴 누가 알아줄꼬 ????
에잇 !!!!! 나도 모든일 접어두고 뛰쳐 나갈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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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요로콤 명쾌하게 우리의 즐거운 하루를 되살려 주는지..
깔깔깔~~
그 좋은 남산 길을, 명동길을 떼 지어 몰려 다니며 깔깔대고..
한 방에 둘러 앉아 맛있는 인도음식을 먹으며 또 깔깔대고..
이렇게 좋은 만남 위해 애쓴 순화 회장님, 멋진 식사 대접해 준 해자,
틈 날때마다 달려와 즐거움을 더 해주는 대전 칭구덜, 성숙이와 명희..
만나도 만나도 새롭고, 예쁜 칭구덜 또 보고 싶네. 또 만날까?
'저녁먹고 놀이터 앞으로 나와라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