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천당에 앉아 있는데 과학자가 다가와 말했다. "이제 우리한테 당신은 필요
없는 존재에요. 무에서 생명을 창조해내는 방법을 과학이 밝혀냈단 말 입니다. 태초에
당신이 이룬 것을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럴까?"
"그럼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그냥 흙을 집어 당신과 닮은 형상을 만든 후 그것에
생명을 불어 넣으면 인간이 창조되는 거예요."
"매우 흥미롭군, 한번 시범을 보여주게."
그러자 과학자가 흙을 퍼올려 사람 형상을 빚기 시작했다.
"잠깐." 하나님이 작업을 중지시키시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봐 이 흙은 내 것일세. 자네 흙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