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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8.12.12 12:35

動線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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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내 사진이 담긴 편지봉투를 해진氏에게 보내려,
우체국에 가는 일과...
고장난 커피포트를 새로 구입하려,
전자마트에 가는 일과...
몸살기운이 있을때마다 마시는 이온음료수를 구입하려,
슈퍼마켓에 가는 일을 놓고...

(어떻게 가야 가장 빠를 것인가?)를 놓고
한참이나 머릿속에서 계산을 했다.

그 세군데 모두
우리집을 중심으로 정삼각형의 꼭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나는,
한발자욱이라도...덜 걸으려 고심했다.

그러다가,
강원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오전 시간을 다 허비했다.
그 친구는 "살 것이 있어 오랫만에 인제市內엘 가야 한다" 고 했다.

무엇 하나 사려면 벼르고 별러야,
무엇하나  보려면 벼르고 별러야,
사람이 북적이는 시장을 가는...
산속깊은곳에 사는 그녀에게
내가 걸어가야 할 세군데를...
한 발자욱이라도 더 안걸으려...
내  이야길 하다니...

그녀와 전화를 끊고는,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걸을 거리보다...일의 우선順位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 내가 갔다 온곳은,
해진씨에게 부칠 편지를 들고...우체국   (1번)
앙증맞게 예쁜 스테인리스 커피끓일 무선 주전자 구입....(2번)
싸고 큰 이온음료수 사고, 덩달아 사은품으로 계란 한줄 얻어온 슈퍼마켓...(3번)

가야할 곳을...다 다녀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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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2008.12.12 14:30
    동선을 참 잘 선택했습니다. 만약 3번부터 시작했다면 계란 한줄을 들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을텐데...
  • ?
    김해진 2008.12.12 23:05
    그래도, 내가 일순위네?? 히히히!
    예쁜 사진 받겠네? 수고했어요.
    딴 사람들도 일순위로 나한테 사진 보내는 것으로 정하시면....
  • ?
    윤경자 2008.12.13 06:29
    아고~ 대견한 경혀니!
    나는 그 세가지 일을 이렇게 처리할지도...확률 90%

    우선 먹는 가게부터.. 와~ 사은품까지.. 운수 좋네!
    기분좋게 전자마트로~ 예쁜 주전자 빨리 사고 싶당.
    맘에 쏙 드는 주전자 발견! 와~ 넘 예쁘당.
    양쪽에 보따리 두개. 어디에 부딪쳤는지 계란이 깨졌네!
    아고! 우체국엔 못 가겠구나. 담에 해진씨 만나면 줘야지..

    얼마후 "그 사진 어디다 뒀드라? 제발좀 사진아 나와라."
  • ?
    이영목 2008.12.13 07:36
    하트와 장미꽃 그리고 음악이 마음의 여유를 줍니다 경현씨 그리고 댓글단 친구들 모두 좋은 주말보내요^&^
  • ?
    김용민 2008.12.13 08:13
    암꺼나 먼저하믄 어때서요
    재미있고 즐겁고 좋은 일들이었는데요 세가지 모두
    행복한 경현씨....
  • ?
    지은숙 2008.12.13 16:40
    '우선순위'라는 말 내가 엄청 좋아하는 말인디~~
    그거 진짜 어려버!!!
  • ?
    오정희 2008.12.13 17:38
    은수기 말 처럼 '우서순위 지키기' 너무 어렵지...

    일상에 녹아있는 아주 사소한 이런저런 일들에서 글감을 찾아내어
    담백 맛깔스럽게 글을 엮어 우리 함께 상고하게 하고
    때때로 차가운 이성으로 명쾌한 해답도 주며 동감을 자아내게하는
    경현이의 글에 중독되어 가끔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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