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내 사진이 담긴 편지봉투를 해진氏에게 보내려, 우체국에 가는 일과... 고장난 커피포트를 새로 구입하려, 전자마트에 가는 일과... 몸살기운이 있을때마다 마시는 이온음료수를 구입하려, 슈퍼마켓에 가는 일을 놓고... (어떻게 가야 가장 빠를 것인가?)를 놓고 한참이나 머릿속에서 계산을 했다. 그 세군데 모두 우리집을 중심으로 정삼각형의 꼭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나는, 한발자욱이라도...덜 걸으려 고심했다. 그러다가, 강원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오전 시간을 다 허비했다. 그 친구는 "살 것이 있어 오랫만에 인제市內엘 가야 한다" 고 했다. 무엇 하나 사려면 벼르고 별러야, 무엇하나 보려면 벼르고 별러야, 사람이 북적이는 시장을 가는... 산속깊은곳에 사는 그녀에게 내가 걸어가야 할 세군데를... 한 발자욱이라도 더 안걸으려... 내 이야길 하다니... 그녀와 전화를 끊고는,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걸을 거리보다...일의 우선順位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 내가 갔다 온곳은, 해진씨에게 부칠 편지를 들고...우체국 (1번) 앙증맞게 예쁜 스테인리스 커피끓일 무선 주전자 구입....(2번) 싸고 큰 이온음료수 사고, 덩달아 사은품으로 계란 한줄 얻어온 슈퍼마켓...(3번) 가야할 곳을...다 다녀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