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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8.10.05 21:12

별밤 그리고 만남

조회 수 500 추천 수 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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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다는 별이 많이 보인다며 어릴 적에 보던  밤하늘 같다던 어떤 친구 말처럼
삶은 밤하늘에 별을 헤듯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것에 의미를 찾고
붉은 밑줄을 그어가며  알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만남이란 아름다운 지나침 같은 것
조금씩 기울어 가는 우리의 육신이 비록, 엊그제 저녁 친구네 집 뒷마당  백일홍 위에 내린
저녁 햇살만큼이나  애잔해져 가지만
고마운 것은 마음을 열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세상을 온통 반짝임으로 바라보았던 어릴 적 그 시절처럼, 함께 했던 만남을
신기 해 하면서, 눈부셔 하면서, 다행스러워 하면서 또 고마워하면서.......

음악에 귀 기울이며 행복해 하는  얼굴들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에 어깨를 들썩이며 덩실덩실 돌아가는 막춤
그 무아지경의 표정과 몸놀림
만나는 횟수를 거듭 할 때마다 우리를 뎁히고
어두운 밤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처럼 우리를 그립게 하는 풍경들
별은 꼭 밤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김용민

 

그 밖에 사진 몇장은 사진방에 올려 놓겠습니다

  • ?
    이은식 2008.10.06 08:48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별이 빛나는 밤, 그리고 만남... 우리를 그립게 하는 풍경
    맞습니다. ^^
  • ?
    박혜옥 2008.10.06 09:01
    너무나 멋진 풍경......
    오랫동안 깊이 간직하려구요.
  • ?
    전선숙 2008.10.06 09:47
    '별은 꼭 밤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가슴 속에도 반짝이는 별 하나를 또 품었습니다.

  • ?
    조경현 2008.10.06 10:37
    용민씨가 그 밤에 낭송했던 그 詩,
    홈피 게시판에 다시 올려주시길...앙망하나이다.^^
  • ?
    윤경자 2008.10.06 12:52
    그렇습니다. 만날때 마다... 이 만남이..
    신기하고 눈부시고 다행스럽고 고맙습니다.
  • ?
    안희영 2008.10.06 23:08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래면 죄가 될 테니까.
    우리 친구들 만남이 이 노래말하고 똑 같이 느껴지는 건 나만일까요?
    백일홍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
    윤경자 2008.10.07 10:13
    근데... 아무래도 이 말을 해야겠네요.
    나 원래 갖고 싶은거 별로 없는데...
    저 백일홍 사진은 꼬옥 갖고 싶네요...
    안 그래도 넘넘 예뻐서 한참 드려다 봤던 그 백일홍! '가을이'까지 함께 있다니!

    밤새 참고 참다가 병 될것 같아 부~탁합니다.
  • ?
    전선숙 2008.10.07 11:11
    경자야, 고맙다. 어쩜 나와 같은 생각을...
    용민씨, 저두요.^^
  • ?
    조경현 2008.10.07 15:34
    옴마야,
    사진보려구 몇번이나 들락거리던 나...
    나두 갖구싶따.
    백일홍사진... 저두요!!!
  • ?
    홍현숙 2008.10.07 17:14
    어쩐지 들꽃 찍으면서 백일홍만 빼고 찍었는데...
    백일홍 사진 액자 만들어야지 내가 찍은것 맨치로...ㅎㅎ

    용민씨 그날 낭송했던 詩 올려 주세요~! 부탁해요.
    다른친구라도 詩 갖고 있으면 올려주세요.
  • ?
    이은식 2008.10.07 18:09
    친구마음은 一心 이구나~ ^^
    잘생긴 '가을'이의 얼굴이 어리는 백일홍 사진보며 '짱'이다! 했었는데..

    용민씨 사진 솜씨가 프로입니다. ^^
  • ?
    김용민 2008.10.07 19:29
    몇년 사진 작업을 하면서 사진의 세계는 참 무궁무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백일홍에 초점을 맞추면 개(가을이?) 가 백일홍을 바라보는 사진이 되고
    개 얼굴에 포커스를 맞추면 백일홍이 개를 바라보는 사진이 됩니다
    두 장다 뽑아 봤습니다만 저는 전자가 더 좋은 것 같아 올려 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별스럽지 않은 사진을 가지고......^^
    원본 파일을 메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박홍석 2008.10.07 20:20
    잔치는 끝나고, 벗들도 떠나고,윗집도 서울로 가고......
    쓸쓸한 밤에 반달이 떴다. 마지막 자식을 보낸 가을이는 밤이슬 내리는 마당 한가운데에
    웅크리고 누웠다. 내 가슴에도 구멍이 뻥 뚫린 느낌이다.
    가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사람이나 개나 세상 사는 이치는 꼭 같단다.
    꽃도 피면 시들고, 환한 낮이 지나면 어둡고 외로운 밤이 오고,
    즐거움보다 고달픔이 길고,만남은 헤어짐의 전주곡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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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철 2008.10.07 22:11
    밤이슬 내리는 마당 한가운데 웅크리고 누워있는 괴산이와
    두고 떠나온 청담이 가슴에도 구멍이 뻥 뚫린 느낌은 마찬가지라고………
    긴 고달픔은 우리 자신을 더 깊은 맛으로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기약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더 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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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숙 2008.10.08 15:02
    왜 이리 가락들이 슬픈겨!
    슬픈 건 시려~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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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숙 2008.10.08 15:12

    사진 뽑아서 이커 걸었지요...누가 찍었냐고 물으면 ...내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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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2008.10.09 21:21
    메일주소를 알지 못해 보내드리지 못하고 원본파일을 사진방에 올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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