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그리고 만남

by 김용민 posted Oct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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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다는 별이 많이 보인다며 어릴 적에 보던  밤하늘 같다던 어떤 친구 말처럼
삶은 밤하늘에 별을 헤듯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것에 의미를 찾고
붉은 밑줄을 그어가며  알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만남이란 아름다운 지나침 같은 것
조금씩 기울어 가는 우리의 육신이 비록, 엊그제 저녁 친구네 집 뒷마당  백일홍 위에 내린
저녁 햇살만큼이나  애잔해져 가지만
고마운 것은 마음을 열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세상을 온통 반짝임으로 바라보았던 어릴 적 그 시절처럼, 함께 했던 만남을
신기 해 하면서, 눈부셔 하면서, 다행스러워 하면서 또 고마워하면서.......

음악에 귀 기울이며 행복해 하는  얼굴들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에 어깨를 들썩이며 덩실덩실 돌아가는 막춤
그 무아지경의 표정과 몸놀림
만나는 횟수를 거듭 할 때마다 우리를 뎁히고
어두운 밤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처럼 우리를 그립게 하는 풍경들
별은 꼭 밤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김용민

 

그 밖에 사진 몇장은 사진방에 올려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