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 않던 날]
너 미친 듯이 그리 가고
나 더 미친 듯이 너를 버티던 그 사이로
뻥 뚫린 길
종일 바라봐도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고
저무는 것들의 바스락 소리저기, 누가 도미노 놀이를 하는지
억새풀 맨드라미 코스모스 차례로 스러지며 붉다
그 틈새 어디쯤 나도 있겠고이제는 묻지 않겠다
왜 모두들 눈부시게 붉다가 끝내는 돌아 앉아
다시 캄캄해지는지를
김용민
사진/ 구리 코스모스 단지 Digital
[묻지 않던 날]
너 미친 듯이 그리 가고
나 더 미친 듯이 너를 버티던 그 사이로
뻥 뚫린 길
종일 바라봐도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고
저무는 것들의 바스락 소리저기, 누가 도미노 놀이를 하는지
억새풀 맨드라미 코스모스 차례로 스러지며 붉다
그 틈새 어디쯤 나도 있겠고이제는 묻지 않겠다
왜 모두들 눈부시게 붉다가 끝내는 돌아 앉아
다시 캄캄해지는지를
김용민
사진/ 구리 코스모스 단지 Digital
<묻지 않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