各人各色

by 조경현 posted Aug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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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난리가 났다.

홈페이지에 자주 글과 사진을 올리는 某씨가 있는데
나도 가끔 그가 쓴 글을 눌러,  읽고 본다.
자주 안보는 이유는...사진이 너무 많아서다.
某씨가 여행으로 가는곳에서 찍은 사진중,
좋은것만 정리해서 올렸으면 좋으련만...몽땅 다 올린다. ㅠ.ㅠ
그것도 그의 멋?

그런데 엊그제 某씨가 올린 글밑에
후배가 
"아름다운 경치는 한가로운 사람들만 누릴수 있네요." 라는 답글을 달았는데...
某씨는 거기에 발끈했다.

"한가롭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이제 다시는 안올리겠다!"


내 느낌은,
그저 후배가 부러워서 한 말인것 같았는데...
내 나이의 某씨가 역정을 낸것이다.
그 밑에 후배가 어쩔줄 몰라...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某씨는 정말 한가한가?)
한가한지 아닌지...아무도 모른다.
또 아무도 그가 하는 일에 궁굼해 하지도 않을것이다.
maybe...

왜 <한가하다>라는 표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걸까.
한가한...우리나이 
얼마나 좋은가?

하긴, 내가 좋다고 남들도 다 좋은건 아니지.
다 자기나름대로의 색갈로 살아간다.

빨주노초파남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