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내 자전거...갈곳을 잃어, (진자사모 6月 모임)

by 조경현 posted Jun 1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침 9시40분 만남,
자전거 타기는? 10시30분 시작...
왜냐고?
유마담이 빠짐없이 가져오는 맛난 떡과 냉커피 때문이다.
한개 남은 떡이 탐나서 내가 "이거 가위바위보! 하자"  했더니
친구들..."너 먹어!!!"
(아~#%&*!@# !)

오늘은 숯내공원에서 여의도까지 가기로 결정,
쓸만하게 생겨 골라 탄 자전거는 계속 덜~덜~ 소리가 난다. 
영동대교까지 가다보니, 명숙이가 날 유혹한다.
"우리 그만가고 여기서 쉬자!"
듣던중 반가운 소리...한강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물마시고 이야기 보따리 꺼낸다.

또 부르고 싶은 노래, 
♬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
흐르는 한강물과 주변의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다시 자전거 방향을 출발점으로 돌려 가는데,
같이 가던 명숙이는 보이지도 않고,
어랏? 여기가 오데고? 
우리동네가 보인다.  (이러면 안되는데...)

다시 유턴,
시간맞춰 출발점으로 못갈것 같아...머릿속이 하얘진다.
돌아서 나오는데,
나 있는쪽으로 달려오는 선숙이..."너 왜 돌아가니?"
우리 잘못왔어.  
역시 知的수준이...비슷하단 말야. ㅎㅎㅎ
그래도 선숙이 다리는 씽씽 페달을 밟고
힘풀린 내 다리...자전거에서 내려...걷는다.  ㅠ.ㅠ

자전거 반환장소에 가니...친구들 눈총이 무섭다.
(나두 이러구 싶었겄냐?  -.-;;)

화숙이가 한턱내는 점심밥,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이...반갑다.
주실이, 주완이, 풍화, 배영희, 그리고 끝날무렵 땀흘리며 나타난 영해까지,
무려...18명!!!
살뜰히 챙겨온 떡과 과일도...맛나게 먹었다.

지방방송 끄라! 고 아무리 소리쳐도
속닥속닥거리는 이야기... 끝없이 펼쳐진다. 

친구들 만나는 동안
이러저러한 오해로 생겨나는...昨今의 사건들,
실제로 이야기를 들어보니...그리 맘 상할것까지는...없겠더라.

잠시 서먹한 사랑방 아랫목에서
네 이야기, 내 이야기 꺼내 놓으면...다시 손잡겠더라.

그래,
우린...무려...40년지기 친구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