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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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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 전, 횡성 인숙이네로 두룹을 따러 갔었다.

근데, 횡성오라버니 말씀이 두룹을 따는 데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따기 전, 옆에 새눈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새눈이 있을 때야 두룹을 따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새로 나올 순이 없는데도, 달려있는 두룹을 따버린다면, 그 두룹나무는 죽고만다는 것이다.

그래서 봄철에 몇 팀이 다녀가고 나면, 죽은 나무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아니, 그렇다면, 우선 교육을 시키고 두룹을 따게 해야지요" 했더니

"하하, 무얼 그렇게까지....걱정없습니다" 하였다.

 

그저께, 목적한 바가 있어 다시 횡성 인숙이네 갔었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두룹얘기가 나와서 물어보았다.

"올해, 우리를 포함하여 벌써 여러 팀이 두룹을 땄을텐데, 혹시, 죽은 두룹나무가 생기지 않았나요?"

"아니요. 그럴리가요"

횡성오라버니는 한사코 손을 젓는다.

나는 몰래 두룹나무를 둘러보았다.

죽은 두룹나무가 꽤 있는 걸 발견했다.

친구덜아, 우리팀은 다음부터 두룹따는 법을 꼭 지키자.

  • ?
    안희영 2008.05.20 20:37
    우리가 인숙이네로 올라갈때 몇 개 달려 있지 않은 드룹을 땄었는데
    혹 죽은 나무들이 그 나무들이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된다.
    횡성오라버니! 죄송합니다.
  • ?
    오정희 2008.05.20 21:36
    지금 보기에 죽은 나무는 작년에 이미 그렇게 된것이고,
    무지했던 우리 땜에 올해 죽은 것은, 지금은 살아있는듯 보이나
    얼마 후에 혹은 내년에야 죽은 모습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즉 내년에 와 보면 죽어있는 나무가 더 많이 발견되리라는 생각이다.

    심히 염려되어 난 횡성오라버니께 이미 용서를 구한 바 있다.^^
  • ?
    이인숙 2008.05.21 06:52
    귀한 야생화를 심어주겠다고 그 먼곳까지 온 정숙아 정희야 너무 고마워. !!!!!
    참 마음씨도 고운 칭구들이네 ^^--- 걱정도 사서한다고
    미리 설명하면 걱정이되 딸것도 못딴다고 그냥 두라고 해서...... ~~
    딸것도 없었지만 -- 우리 친구들은 절대로 ---- 겁먹고 살살 조심해서 따드라.
    나물 따러 오는 외지 사람들은 몰래 올라와서 참 무지막지하게 따곤한단다.
    작년인가는 작은 톱으로 싹부분을 몽땅 잘라가 아래층 두릅들이무더기로 죽어 가슴이 아프기도.....
    친구들아 걱정마 !! 다음에 두릅이 많이펴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재미나게 따는법을 갈쳐주께께게~~~~~
  • ?
    홍현숙 2008.05.21 08:10

    신고합니다...저도 몇개 따 왔는데요...죄송합니다 광현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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