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by 조경현 posted May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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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들어오는데,
어디선가...냉이냄새가 난다.
어두우니 보이지 않지만 틀림없이 냉이가 있을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랫집 여자를 만났다.
손에 투명한 비닐봉지가  다섯개나 들려있는데
그 안에서 봄나물들이 가지런 누워있는 것이 보인다.

"아이구,  이게 다 어디서 난거에요?"
"시골길에서 아주머니들이 파는거 샀는데, 좀 드릴까요?"

싫다는데두, 
자꾸 비닐봉투 하나를 쥐어주는데...
<봄미나리> 다.

인숙이네 못간대신,
두릅을 사서 새콤달콤 초고추장에 무쳐서
오늘 점심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집 뒷마당 에서 뜯어 무친것이라며,
아는분이 플라스틱 찬합에...가득담아 보낸 참나물도 있다.

내일 점심, 우리집 밥상은...
<봄나물> 파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