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들어오는데, 어디선가...냉이냄새가 난다. 어두우니 보이지 않지만 틀림없이 냉이가 있을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랫집 여자를 만났다. 손에 투명한 비닐봉지가 다섯개나 들려있는데 그 안에서 봄나물들이 가지런 누워있는 것이 보인다. "아이구, 이게 다 어디서 난거에요?" "시골길에서 아주머니들이 파는거 샀는데, 좀 드릴까요?" 싫다는데두, 자꾸 비닐봉투 하나를 쥐어주는데... <봄미나리> 다. 인숙이네 못간대신, 두릅을 사서 새콤달콤 초고추장에 무쳐서 오늘 점심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집 뒷마당 에서 뜯어 무친것이라며, 아는분이 플라스틱 찬합에...가득담아 보낸 참나물도 있다. 내일 점심, 우리집 밥상은... <봄나물> 파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