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by 이창걸 posted Apr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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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퍼즐을 맞추게 합니다.

 수천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퍼즐을 맞추는 일은 쉽지가 않겠지요.

 두 팀 중에서 어느 한 팀이 터즐을 맞추고 나면

 다른 팀의 작업도 중지 시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뒤 그때 맞추던 퍼즐에 관해서 물어보면

 어느 팀이 더 많은 기억을 할까요?

 퍼즐을 다 맞춘 팀보다는 끝내 완성하지 못했던 팀의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끝내 완성되지 않은 퍼즐처럼 아쉬움을 남긴 것들,

 끝끝내 이룰수 없었던 것들,

 마음이 후련할 때까지 누려 보지 못한 것들,

 마음먹은 만큼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

 해주고 싶었던 것을 다 해주지 못했던 관계,

 

 만족스럽게 보낸 날들은 기억에서 사라졌어도

 다 맞추지 못한 퍼즐 같은 순간은

 오래오래 마음에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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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이  나를 부른다, 어서 와서 비에 젖은 내 내음을 마셔보라며~~

 11시에 산림욕장 입구에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