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방이나, 때론 이곳 사랑방에서, 오래前의 노래를 들으면...참 행복해진다. 내 지난날 수첩을 열고 빛바랜 종이, 그위에 적힌 이름들을 하나씩 어루만지는 기분이다. 노래마다 얽힌 사연이있고 또, 떠오르는 장소가 있는데... 김세환의 *비*를 들으면 명동의 좁은 골목, 중국대사관 가는길 , 길거리 좌판에 외국잡지를 펼쳐놓고 팔던... 그곳 생각이 난다. 내가 많이 좋아하던 남자에게...딱지를 맞고 ㅠ.ㅠ 혼자 걸어가던 그골목... 작은 레코드가게에서 때마침 들려주던 노래... 그 노래가... 오늘 분위기와 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