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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8.03.27 08:49

준비

조회 수 321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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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늦은 나이에 수녀원을 나왔습니다.

원하던 공부를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던 그녀,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남자는 호주 사람이었고, 신부였다가 수도원을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17년이었습니다.

 

열일곱 살 어린 남자는 열일곱살 많은 그녀에게 청혼을 햇습니다.

그녀의 가족들은 거세게 반대했지만,

남자의 가족들은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열일곱 살이나 많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겠다는 아들에게

온 가족이 "너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라고 축하를 해주었다지요.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남자는 공부와 일을 병행했고,

주말이면 양로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가 할아버지도 아니고

굳이 할머니들을 목욕시켜 드리겠다고 자청하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나이가 많잖아요.

아무래도 나보다 당신이 먼저 늙고, 몸을 움직이기 어렵고,

아프게 될가능성이 많으니까 그때를 대비하는 거예요.

그때 내가 당신을 목욕시켜 주려고 하는 거예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머니들을 목욕 시켜 드리고 있어요."

 

"사랑은 준비하는 것. 크리스마스를 위해 일 년 내내

           마음 설레며 계획하듯이.'

 

 

 

  • ?
    송보호 2008.03.27 08:57
    사랑은 그런 것. 감동입니다. 눈물이... 모두 그렇게 지내시길..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 ?
    한대교 2008.03.27 09:25
    잘 지내지? 건강하게 있다 오시게. 좋은 글 고맙네. 준비할 것이 돌이켜보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이 아침이네.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 모두에게 준비를 해야 할 것들을 잠시 생각해보네.
  • ?
    이은식 2008.03.27 09:38
    우와~! 멋진 글.
    호주 물이 좋은가? 창걸씨가 더욱 근사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사랑은 준비하는 것... 좋은 말입니다.
  • ?
    홍현숙 2008.03.27 10:06
    역시 좋은곳에서 좋은글이 나오는가봐요~?
    사랑은 준비하는것 ~!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 ?
    황준용 2008.03.27 10:35
    참 누구 답다 묘한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 부지런한게 아니고 거기가 여기보다 2시간 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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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현 2008.03.27 11:14
    텔레비젼에서 보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뇌를 많이 써야한다고 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 뇌를 자극시키고, 사랑방에 옮긴 창걸씨와
    댓글로... 뇌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손을 사용하는 우리들...
    정말 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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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옥 2008.03.27 13:17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 ! 감동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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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규 2008.03.27 16:34
    모두 모두 옳으신 말씀들입니다
    모두들의 생각과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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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목 2008.03.27 18:47
    창걸이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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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창 2008.03.27 22:28
    좋은 시간 보내고 , 아들 딸과 사위 손자들과 있는 모습 부럽고.. 타국에서 용빈 내외와 조우도 부럽고..
    좋은 글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매일 매일이 christmasday 이기를 바라며...
    이 글 읽고 모든 여성 동창들이 호주 비행기에 몸 실을가봐 염려되고,
    anyhow, i wish you have a great time with you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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