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ilence

by 김용민 posted Feb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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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박물관/ Leica m6 35mm summicron 100tmax

어느날 부터 눈이 시리도록 화려하고 쨍한 사진보다는
어둡고 가라앉은 흑백사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놓여진 흐릿한 사진 앞에서 눈을 감으면
마음 속을 떠다니던 수 많은 이야기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사진이 어둠속에 가라앉아있는 나의 지난 추억들을
빛으로  건져 올렸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여행길에서 셔터를 누르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이유도
마음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겠지요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