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리모콘을 획!획! 누르다가, (웅?) 하고 멈췄다. (내가 아는 사람중의 하난가?) 생각해도 모르겠다. 한참을 보다가... (아! 이상구박사다!) 오래전 '뉴 스타트 운동'으로 대한민국 국민모두를 자기의 열성팬으로 만들던, 그 분이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채널을 고정시켰다. ㅠ.ㅠ 일단, 그는 외모가 많이 늙어 있었다. 목소리가 너무 작고, 발음이 정확치가 않았다. 그 옛날 "사랑의 초인종을 딸랑딸랑 울리면 엔돌핀이라는 홀몬이 우리몸에서 나오지요" 이렇게 알기쉽게 설명하던 그가...(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켰다.) 醫科大學의 解部學 시간에나 필요함직한 <인체내부도>를 걸어놓고는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몇년전 EBS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가 <孔子>를 강의할때도 그 시간에 사람들은 그 특유의 갈라지고 옥타브 높은 목소리에 도취되어 있었다. 모두 "공자 曰~" 하며 그가 시키는 대로 따라 읽었다. 그 인기를 몰아...그가 <論語>를 강의할때 더이상 사람들은 거기 있지 않았다. 왜 이상구박사가 다시 나왔는지, 왜 그가 어려운 말로 강의를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관객들은 어느정도 만족되면 돌아서게 되어있다. 이것이 경제원리에서 말하는...<限界效用체感의 法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