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다른집의 소음도 듣고 음식냄새도 맡는다. 지금은 이사를 하셨지만 우리 아랫집이...음식을 잘하기로 소문 났던 집이다. 아침부터 불고기 냄새가 진동하여 내 식욕을 자극하고 어떤날은 간장 달이는 냄새로...날 괴롭히기도 했다. 반상회가 있던 어느날, "아침부터 맛난거 해 먹지 맙시다!"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빙그레 웃으신다. "아침부터 그러실라믄...나눠주면서 먹읍시다!" 그후...그 아주머니는 한겨울 동치미도 가져오시고 집에서 했다며...시루팥떡도 가지고 오셨었다. 오늘아침엔 뉘집에선지... <카레> 끓이는 냄새가 난다. 나도, 감자며 양파며 고기며 다 꺼내놓았다. 아참! 카레에 단호박을 넣으면...별미다. 단호박도 예쁘게 나와있다. 가끔 이웃의 음식냄새로 우리집 메뉴가 결정이 되기도 한다. 노란 <카레라이스>...한입 드시고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