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by 조경현 posted Aug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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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다른집의 소음도 듣고 음식냄새도 맡는다. 

지금은 이사를 하셨지만 
우리 아랫집이...음식을 잘하기로 소문 났던 집이다. 

아침부터 불고기 냄새가 진동하여 내 식욕을 자극하고 
어떤날은 간장 달이는 냄새로...날 괴롭히기도 했다. 

반상회가 있던 어느날, 
"아침부터 맛난거 해 먹지 맙시다!"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빙그레 웃으신다. 
"아침부터 그러실라믄...나눠주면서 먹읍시다!" 

그후...그 아주머니는 
한겨울 동치미도 가져오시고 
집에서 했다며...시루팥떡도 가지고 오셨었다. 

오늘아침엔 뉘집에선지... 
<카레> 끓이는 냄새가 난다. 

나도, 
감자며 양파며 고기며 다 꺼내놓았다. 
아참! 카레에 단호박을 넣으면...별미다. 
단호박도 예쁘게 나와있다. 

가끔 이웃의 음식냄새로 
우리집 메뉴가 결정이 되기도 한다. 

노란 <카레라이스>...한입 드시고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