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많은 생각

by 조경현 posted Aug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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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바닥에라도 쓰러질듯 탈진한, 가족들이 마이크앞에 섰다.
아프가니스탄에 인질로 잡혀있는 젊은이들의,
형제이며 부모이며 남편들의 울부짖음에...가슴이 미어진다.

그저,
협상이 잘되어 곧 돌아올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두명의 아까운 생명이...낯선 땅에서 주검이 되어 놓여있었다.

보도가 임무라지만...
텔레비젼이나 신문에서 꼭, 그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그 가족들의 가슴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최후의 사진을 자제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

한국정부로서는...별다른 해결방법이 없다는,
청와대대변인의 말,
신문의 다른 면에서는...대선주자들의 행보가 여전하다.

내나라 젊은 목숨도 건사할수 없는...그런나라,
그곳에서 그렇게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동생이 인질로 잡혀있는데,
밥두 먹구, 물도 마시구, 잠도 자서...미안하다며 오빠가 목이 메인다.
태양이...여전히 뜬다는것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남아있는 사람들,
제발...잘 견디고...잘 이겨내고...꼭...살아돌아오길...

우리의 기도가...꼭...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