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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경조사
조회 수 54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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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 잘 가세요]

한 낮에 새 한 마리 푸드득 날아 간
모과나무 가지 사이로
오늘따라 무채색 밤 하늘이 멀게만 보이네요
저기, 흐린 하늘 가까스로 열고 나와
눈 맞추는 별 한 점
누군가 지상의 한 사람 올라가
별들 사는 동네로 주소를 옮겼나 보네요
..................
..................

새벽까지 끄적여 보지만
갑자기 그 알량한 시 한줄 쓸 수 없네요
뭔지 모를 습기가 밑바닥에서 솟아오르고
좀 더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아쉬움에
가슴이 자꾸 먹먹해 지네요

“ 저기 멈칫거리는 순한 구름이 꼭 그대를 닮았네요”
쓰려다 말고
딴소리만 잔뜩 썼다가 이내 지워 버리고
겨우겨우 서툰 글 몇 줄 만들어 놓았네요

이제 그대 곁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외로워 마세요
가슴속에 늘 우리가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참, 거기는
아픔이 없는 세상 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잘 가세요

오월 초닷새 김용민 삼가

 

 

 



  • ?
    손찬영 2007.05.05 10:37
    용민아 나는 글로 표현을 못하겠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아쉽구나, 앞으로 친구들에게 잘 해야지,
  • ?
    안희영 2007.05.05 22:15
    성숙이 아들 허웅신부님이 윤우의 가는 길 미사 집전해 주셨습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날 것 같아 고별미사는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하느님께서 꼭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윤우야! 잘 가.
  • ?
    권오현 2007.05.06 12:25
    눈에 어른 거립니다...
    언제나 활발한 모습으로 행사의 기념 촬영을 하던 모습...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주던 그녀의 노래...
    몸이 불편 하면서도 애써 환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를 맞이 해주던 어느모임에서의 모습...
    이제 다시 볼수 없다니 너무 서운 합니다...

    윤우씨!!! 고통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이미자 2007.05.12 18:33
    늘 그렇게 흩트러짐이 없는 윤우~
    꽃향기 그윽한 오월에 하늘나라에서 그 고운 목소리와 함께 그리고 고운 미소와 함께
    늘 그자리에서 항상 한결같은 윤우였었지요
    우리곁에서도 윤우가 있었으면 하지만 아마도 하늘나라에서도 윤우가 꼭 필요했었나봅니다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면서 천국을 아름답게 ~~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가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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