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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7.04.20 12:45

한국인

조회 수 524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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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 홈피에서 훔쳐왔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라서...)

*             *               *

방송에서 자꾸 '조승희'는 한국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미국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서 살았으니.. 그는 미국사람이고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사람들이 지나친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갖을 필요가 없단다.   

사건 파장을 우려하는 심사는 이해가 가나... 
외모부터 우리와 전혀 다르고, 그리하여 우리사회에서 발 붙이지 못하고 떠날수밖에 없었던 
흑인 혼혈아 '하인즈 워드'를 '한국인'이라며.. 연일 호들갑을 떨던 생각을 하니...
그 얄팍한 논리에.. 내 낯이 다 뜨겁다. 

본인의 생각이나, 국적 문제와 상관없이 '미쉘 위'도 '토비 도슨'도 다 한국인이라더니 
국적이 한국이고, 이름도 미국 앵커들 혀를 자꾸 꼬이게 하는 한국이름 '조승희'인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란다.  

8살에 이민간 아이가 23살까지 그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는지도 의문이고...
부모 따라 와서 우리나라에서 10여년을 자란 동남아근로자의 아이가 
이 반에 반만한 일이라도 일으켰을때, 
우리사회가 과연 민족적 편견없이 사안를 우리의 문제로 싸안을지도 의문이고...
  
조승희는 한국사람이고, 그래서 같은 한국사람으로써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러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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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걸 2007.04.20 13:47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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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숙 2007.04.20 14:32
    죄없는 인명을 잔인하게 살상한 그의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중증의 정신질환이 있지 않고서야 그런 일을 저지를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조승희가 내 동포여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이었더라도 난 그와 그의 가족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암튼 너무 슬픈 일이다
  • ?
    윤경자 2007.04.20 15:18
    이 어두운 사건..
    인간이, 인생이 뭔지..
    이 싯점에서 뭔가 피해보려는 약은 사람들의 허접한 태돈.. 신경도 안 쓰인다.
    대 다수의 우리 한국인의 마음엔 슬픔과 미안함이 그리고 불안이 그득할테니까..
    비오고 어두운 오늘, 맘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숨을 고른다.

  • ?
    조규창 2007.04.20 21:34
    갑자기 욥기(bible) 친구들 생각이 나네요. 처음 욥이 어려움에 있을 때 같이 재를 디집어 쓰고 침묵으로
    같이 아파하며, 슬퍼 할 때가 옳은 자세였듯이..
    그냥 죄스럽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무 말도 할 수없는 심정으로...
    어느 나라, 누구이든간에....
  • ?
    황완영 2007.04.21 15:31
    마음 아파요..내가 보기엔 저 자식 심한 정신병으로 혼자서 고생 많이 했을 것입니다... 저 자식이 혼자끙끙대고 앓고 있을때 누군가 도움을 주었다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요.. 너무나 괴로웠을 것입니다..주변의 인물들에게 서로 잘 대해주고 관심을 가져봅시다.. 사랑이 있는 곳엔 항상 웃음이 있어요...
  • ?
    박혜옥 2007.04.21 21:01
    어린 나이에 힘들게 살았을 조승희.
    마음을 열지도,어울리지도,치유받지도 못했던 불쌍한 사람.
    그도 불쌍하고,그의 가족도 불쌍하고 죄없이 죽은 사람들도 불쌍하고.....
    우리 모두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을텐데.....
    조승희는 분명 한국사람!!!
  • ?
    이공욱 2007.04.23 17:39
    이번 사건은 우리 민족성의 독한 일면이 표출된 것 같아 씁쓸하다.
    말레지아나 인도네시아 사람이 이라면 그렇게 내지르지는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문득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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