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태어나서 姓이 <편>氏인 사람을 만난다는것은...참 드문 일이다. 내가 아는 유일한<편>氏라고는 세상을 떠난 가수 <길은정>의 남편이었으며 그 결혼이 '사기였다' 그렇지 않다 그건 '사랑이었다'며... 법정으로까지 가는 불행을 맛본 가수 <편승엽>이 전부다. 그렇다고 그를 실제로 본 적은 한번도 없다. 암튼지, 내가 만난 [올드미스 다이어리] 전편(?) 에 나오는 나의 후배는 그렇게 드문 姓... <편>氏다. * * * 담배를 피우면서 그녀는 커피를 맛있게 마셨다. 자세히 보니...뱃살이 제법 늘어져있어 그녀가 주장하는 74킬로그램이 맞을 듯 싶기도 했다. "선배님 만나려구 엊저녁부터 굶었어요, 옷두 이렇게 얇프스리 입구요, 으하하~" 점심먹구, 커피마시구...그만 일어서려는데, "선배님! 정릉에서 강남까지 왔으니, 맥주라두 마셔야지요!" 그녀의 말에는 어떤 힘이 내재 되어있어, 어느누구도 그녀의 제안에 거절할수 있을거 같지 않았다. 해는 중천에 떠있는 대낮, 다행히도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있는 맥주집에 그녀와 앉았다. "많이 마시지는 맙시다!" 시원시원 걸어 카운터에 가더니, 500CC 맥주 두잔을 가져온다. 한입 마시니...속이 씨~원 해졌다. 또, 감질나게시리 "3편은...coming 쑨..".!! (오늘아침 그녀에게서 온 文字 "금연 이틀쨉니다. 이런날 선배님과 수다라두 떨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