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週 까지만 해도, 날씨가 어찌나 따듯하고 햇살이 밝은지 <봄날>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 봄이 온것처럼 떠들었다. 누가? 신문도, 방송도, 또 사람들끼리 이야기도 말이다. 어제 새하얗게 내리던 눈(雪)과 사납게 불던 바람소리...장난이 아니다. 난, <3월의 봄>을 절대 안믿는 사람이다. 미니스커트가 한창 유행하던 1969년 3월... 한겨울보다 더 많이 내리던 눈과, 추위가 어찌나 끔찍했던지...-.-;; 추위를 엄청나게 타는 내가 두꺼운 패딩코트나, 장갑이나, 머플러를 장농속에 집어넣는 시기는... 해마다 4월5일이다. 즉...꽃씨를 심는 식목일날이다. 그때가 되야지만 비로소... 문자 그대로...봄날이 된단 말이다. 난, 내복도 그날이 되야...벗는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