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전, 시장길에서 잃어버린 아들이 세계적인 스키스타가 되어 나타났다. 이,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다. 하긴...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니깐. 오늘아침 신문에 <美 입양 스키스타 토비 도슨 26년만에 불러 본 "아 버 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부산 중앙시장에서 아이 손을 놓치고 아무리 찾으려해도 못찾아 넋이 빠진 부모. 그 와중에 아이는 미국에 입양되어갔다. 친부모와 살때보다 더 많은 혜택과 기회를 누리고 살았지만 언제나 다른 외모를 가진데 대한 콤플렉스와 (왜 우리 아버지는 나를 찾지 못했나?)라는 의문에 괴로워 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유명해진 아들은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는 친자확인을 위해 유전자검사도 받았다는데... 어쩜 그리 닮았을까? 동생까지 똑같이 생겨... 사진을 보며 한참 웃었다. 하긴, 유전자검사 받기전 그 아버지의 인터뷰 뉴스를 보니 "받으나 마나예요. 제 아들이라니깐요." 하시던데 그리운 아들과 아버지가 만난, 붕어빵 3부자 사진때문인지 오늘아침 내 마음이 참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