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시골구석에 <박경철>이란 의사가 있다는걸 우리가 무슨수로 알겠는가? 그리고 누가 그에게 관심을 가질것인가? 그런데, 그는 지금 유명인사다. 이유는 우리사회의 狂風이 되다시피한 <부자되기>類의 책을 냈기 때문이다. 그 책이름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다. 베스트셀러들의 대부분이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부자가될까?)라는, 해답을 찾고자하는 인간들을 자극해야 팔리는 요즈음에 그는 책을 팔아...현재 부자가 되었을것이다. 그가 아침방송에 나왔다. 아마 시청자대부분이...그가 말하는대로 해야지...하는 심정으로다 텔레비젼앞에 앉았을것이다. 나도 물론...열중해 보았다. 한시간여의 강의, 그는 말을 참 구수하게 잘했다. 외모도 다른사람의 반감을 사지 않을(?) 수수한 느낌의 남자였다. 거의 정해진 시간이 다되었는데도 도대체 우리가 원하는...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냐고요?...답이 안나왔다. 하기야 그가 어떻게 답을 낼수있나? 안다고 해도...사회통념상 말이다. 그는 부동산이나, 저축이나, 주식이나, 상가투자나 모두 장기적으로 볼때는 결과가 같다는 말을 했다. 그건...당신들이 알아서 하시오...다. 다만 우리가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 우리의 길어진 수명때문이라고 했다. 그 옛날 자식들이 부모님의 생활비를 십시일반 모아 드리던것이 요즘의 세태에 들어서서는 "제품이 생산자를 어떻게 책임지나요?" 하는 신세대들의 들이댐에 깜짝놀란 기성세대들의 자구지책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부자가 되는 빠른길을 그가 알려주지 않았어도 <생산자와 제품>이라는 예를 들은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 되었다. 최근에는 생산자가 자기 제품에 A/S까지 해야하는 판국이 되다보니, 생산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출산율이 감소한다는 문제는, 국가가 아무리 장려금과 각종혜택을 준다해도 생산자에게는 중대한 고민이 아닐수 없다. 그것이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강의 내용이었다. 그는 특별히...사람들을 집중케 하는 수업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숫자로 계산되는 재산보다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삶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하는 <시골부자>였다. 아마 그의 병원에는 지금도 무료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을것이다.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