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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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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이 25시간으로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나를 깜짝 놀래키는 좋은일이 생기는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을 알게 된 후로도,

 해가 바뀌면 내가 꼭, 하는 일이 있다.

 

전화번호부를 새로 적는 일이다.

 

문방구에가서,

핸드백에도 잘 들어가고,

내손에 꼭맞는 전화번호수첩을 사서,

<ㄱ> 부터 적어나간다.

 

새로바뀐 번호를 볼펜으로 직~직~ 그어 써놓은것도

새 번호책에는 말끔히 적혀있다.

새로 결혼한 사촌동생들이나 조카들의 전화번호는

<큰이모宅>혹은 <작은집>이라고 적힌 칸에서

그애들 고유의 이름으로 새로 등장한다.

 

요즘은 전화번호위에

은행계좌번호를 추가하는 일이 여러개 있다.

결혼식이나 어떤 일이 있을때

"내 대신 봉투좀~" 하면서 부탁할일이 있기 때문이다.^^

 

돋보기를 끼고 할라니속도가 느려져...2일이나 걸렸다.

이제 깨끗한 새 전화수첩을 핸드백에 넣으니

새해를 맞았다는 실감이 난다.

(으~ 뿌듯하다.)

 

새전화수첩을 적으면 헌 것은 버리냐구?

아니다.

 

언젠가...(이 잉간을 다시는 만나지 않을것이다.) 하고

새수첩에서 빼버린 그 잉간이 다시 그리워,

찾고 수소문하느라 난리법석을 한 이후로는...

헌수첩도 애장품이 되었다. ^^

  • ?
    이창걸 2007.01.07 08:00
    좋은 습관이네요. 나도 매년은아니지만 3-4년에 한번씩은 하는데 헌 전화번호책을 버리지는 않지요.
  • ?
    황준용 2007.01.07 11:16
    아직도 전화번호부를 작성하시나? 그냥 핸드폰에 있지 안나요?
    필요하시면 핸드폰에 단버에 메모리하게 할 수있는 동기생 파일이 있는데.. 올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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