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이 25시간으로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나를 깜짝 놀래키는 좋은일이 생기는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을 알게 된 후로도,
해가 바뀌면 내가 꼭, 하는 일이 있다.
전화번호부를 새로 적는 일이다.
문방구에가서,
핸드백에도 잘 들어가고,
내손에 꼭맞는 전화번호수첩을 사서,
<ㄱ> 부터 적어나간다.
새로바뀐 번호를 볼펜으로 직~직~ 그어 써놓은것도
새 번호책에는 말끔히 적혀있다.
새로 결혼한 사촌동생들이나 조카들의 전화번호는
<큰이모宅>혹은 <작은집>이라고 적힌 칸에서
그애들 고유의 이름으로 새로 등장한다.
요즘은 전화번호위에
은행계좌번호를 추가하는 일이 여러개 있다.
결혼식이나 어떤 일이 있을때
"내 대신 봉투좀~" 하면서 부탁할일이 있기 때문이다.^^
돋보기를 끼고 할라니속도가 느려져...2일이나 걸렸다.
이제 깨끗한 새 전화수첩을 핸드백에 넣으니
새해를 맞았다는 실감이 난다.
(으~ 뿌듯하다.)
새전화수첩을 적으면 헌 것은 버리냐구?
아니다.
언젠가...(이 잉간을 다시는 만나지 않을것이다.) 하고
새수첩에서 빼버린 그 잉간이 다시 그리워,
찾고 수소문하느라 난리법석을 한 이후로는...
헌수첩도 애장품이 되었다. ^^
블로그21
2007.01.06 10:06
새해가 되면 내가 꼭 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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