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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6.11.25 09:35

단무지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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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을때 나오는...
그 단무지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나를 생각할때마다
떠오르는 단어다.
<단무지>

엄청 웃기는 SBS의 '웃찾사' 에 나오는 한 코너 이름이 <단무지>다.
그걸 보면서...자꾸 내가 나를 쪼았다.
단순무식한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엮어논 이야기다.
내 이야기...였다.

나이가 들어,
내가 나를 잘 알게 되었을때부터
나는 하루에 한가지 일 이외에는 절대 안한다.

즉,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이외의 일 한가지 더하기...그것이 내 한계다.
아프리카 어떤 부족이,
하나, 둘 세다가....그 이상이 되면 그냥 "많타!" 한다는데...

어제 밖에서 두가지일을 해결하려다가
하나를 잊고 들어와 버렸다.
어제까지 지방으로 꼭 보내야할 서류가 있었는데,

1년전 들었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었다고 은행에서 연락이 오는 바람에
은행에 가서...은행일만 보고,
그냥 나머지는 몽땅 까묵었다.

어제 오밤중에,
서류가 필요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
"이거 깽판 놀라구 허는겨?" 하는 바람에,
(아이쿠머니나!)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데...

그사람이 내 用量을 알라나?
걍...사대부고 나왔다구 하면...다 天才로 알던데...끙~ 



  • ?
    김용민 2006.11.25 15:07
    난 또 단무지 하기에 그 단무지인줄 알고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단무지하면 가슴씨린(?) 기억이 있어서....

    가끔 경현씨의 글을 읽으면서 글이 참 맛깔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 용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머리속에는 벌레 한 마리 살고 있어 그 놈은 늘 뇌 속에 있는 기억이라는 먹이만 야금야금 먹고 살지요
    한 오십 여년을 갉아 먹어 치우다보니 이젠 그 먹이감도 다 떨어져 가고.....
    그런데 희한한 것이 그놈 은 먹어도 꼭 앞엣 것부터 먹거든요
    (옛날 일은 잘 기억 나는데 최근의 일은 자꾸 깜박 거리는 이유)

    어지간하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경현씨는 한사코 "단무지" 가 아닙니다
    어지간한 사람 입니다 ^^
  • ?
    조경현 2006.11.26 10:29
    그렇다면, 용민씨의 단무지도...床에 올려보시지요.
    모두들...읽어보게시리.^^

    용민씨가 제게 하신...<어지간한 사람>이라는건...이뿌다는 뜻으루 받아드릴까요? 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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