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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6.11.20 22:50

[詩] 절 명 (絶 命)

조회 수 37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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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양수리 세미원      

절명 (絶命)

하늘은 경악 하리 만큼 파랬고
높이 쳐다보는 것은 언제나 목 아픈 일이라서
호수에는 고만고만한 연잎들 
가을 햇살에 기대어 나른하다

바람이 툭툭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이상도 해라
온몸에서 부스스 부스스 종이 구겨지는 소리가 났지만
그 때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헐거워진 몸을 추스르고 일어섰다

그 때, 깡마른 연잎 하나
물끄러미 흔들리는 파문을 바라보다가
누구더라?


詩/사진/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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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목 2006.11.21 08:00
    용민성! 시에서 삶의 깊이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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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욱 2006.11.21 08:28
    김시인의 시심은 여전하오. 한발 떨어져서 사물과 세상을 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오. 연말이 되니 여차저차한 일로 주말을 이곳 거제서
    보낼 일이 많아져 본지 오래요. 건강 유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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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찬영 2006.11.21 09:57
    디어 용민?
    내가 너를 알고, 밥도같이 먹고 하는 사이라는것이 영광스러울 뿐이다 , 정말이다 이건 절대 꼬는거 아니다.
    너는 처음부터 우회전 하는게 아니고 좌회전 했어야 되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즉 길 잘못잡았어 임마!
    너나 나나 같은 눈이고 ,x가린데 이렇게 다를수가.
    어쨌든 너와 나는 다른 종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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