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르르 소르르
일정한 간격으로 햇살 타 넘는 소리
내 던져진 또 하루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소리없이 앓는다오후 네시
가을 닮은 남자의 목청같은 소리로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가면
채 마르지 않은 씨방 속에선 씨앗들이 몸을 뒤챈다
몸서리치게 파랗던 제 몸을 말리며
보일듯 말듯한 미소.....
그래도 그 만큼 아름다웠기에
족히 행복했다고사진/글/김용민
소르르 소르르
일정한 간격으로 햇살 타 넘는 소리
내 던져진 또 하루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소리없이 앓는다오후 네시
가을 닮은 남자의 목청같은 소리로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가면
채 마르지 않은 씨방 속에선 씨앗들이 몸을 뒤챈다
몸서리치게 파랗던 제 몸을 말리며
보일듯 말듯한 미소.....
그래도 그 만큼 아름다웠기에
족히 행복했다고사진/글/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