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다가, 53세에 갑자기 사망한 여자를 部檢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eChannel에 고정시켰다. 단란한 가정의 주부였던 그녀, 남편은 곤히 새벽잠을 자는 아내를 두고 출근을 했는데 갑자기 이웃집에서 "빨리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미 숨을 거둔 아내를 침대에서 발견했다. 그는 과학수사연구소에 아내의 부검을 의뢰했으나, 부검醫는 사망자에게서 外傷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고, 해부하여 각각의 腸器를 검사해봐도 아무런 사망의 징후를 찾지 못했다. 물론 그녀는 알코올도, 마약도 하지 않는 여자였다. 내키지 않았지만, 검시醫는 오랜시간의 檢屍끝에 <사망의 원인을 알수 없음>으로 결론을 지으려했다. 사망한 여자의 남편이...그럴수 없다! 고 죽은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부검醫는 그녀의 집으로 갔다. 죽은그녀가 사용하는 일상용품, 복용하는 모든것들을 조사하다가, 그녀의 부엌에서 수많은 종류의 <건강보조식품> 들을 발견했다. (아! 여기에서 원인을 찾아보자!) 그녀가 복용했던 비타민, 건강보조제, 홀몬제 등을 일일히 꺼내어 서로의 반응을 조사했다. 드디어 부검醫는, DHEA가 함유된 건강보조제가, 또다른 알약들과 같이 복용했을경우,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것을 알아냈다. 그러니...그녀는 건강에 좋으라고 먹은 20가지의 商品때문에 건강은 커녕, 목숨을 잃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부검醫는 화면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건강보조식품이 나오는데, FDA에서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하는 표어도 있는데, 결국은 [구매는 현명한 본인의 판단으로]라는 것을 추가해야겠다. 오늘도, 홈쇼핑을 통해 또는 다른 종류를 통해 광고하는 모든 건강보조식품이, 혹은 약국에 들렀을때 약사들이 무심히 권하는 그러한 것들이 누군가의 생명을 다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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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약들엔 극소량의 독성분이 들어있다지.
20가지를 복용하다니...
사람은 무엇엔가 중독되어야 기쁨을 느낀다나..
이경우는 '홈쇼핑 중독'을 통한 '건강보조제 중독'증 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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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난 통 약이란걸 싫어한다. 그저 밥, 밥 이면 그만이다. 그래서 촌사람소릴 듣고 사는 나. 그란디,,, 아침이면 물까지 턱에 갖다 대며 비타민을 입에다 떼밀어주는 옆지기가 나와는 다른 족속같아 보인다. 테리비에서 뭐가 안좋다하면 모범학생처럼 따른는 옆지기,, 나와는 영 딴판. 흠,,, 두고 봐야지. 누가 더 오래사나.. 오늘 난 호박잎쌈에 우렁된장, 열무김치가 있어 행복하게 밥한그룻을 뚝딱 해치웠다. 무식하게스리.. ㅎㅎ
약 안 먹는 사람이 이상한것 같아서,
하다못해 비타민 X라도 먹어야 대화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