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氏의 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에는 갓 결혼한 신랑이 아내가 해주는 밥을 먹고싶어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아내는 살림에 도통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여자여서 더더구나 번거롭고 손이 많이가는 食事준비를 싫어한다. 남편은 오로지 집에서 해주는 밥을 원하다가... 결국 둘은 헤어진다. 가끔 밖에서 밥을 사먹기도 하는데, 이상하게도 식당의 밥을 먹으면 금방 배가 꺼진다. 박완서씨의 소설속 그 여자, 즉...밥을 안짓는 바람에 이혼을 한 그 여자는, 아내가 있는 초등학교 동창과 비밀스런 만남을 가지면서 그가 오는 날엔...밥을 짓는다. 그녀는, 이혼한 남편한테는 하기 싫었던 '밥짓는 일'이 왜? 어릴때 戀情을 가졌던 남자에게는 기꺼이 되는지... 자기자신도 의아해 진다. 객지생활을 하면 사람이 까칠해진다. 식당밥만 먹어서 그렇다고 한다. 밥은 밖에서도 먹을수 있지만, 밥을 안해주는 아내에게서...소설속 남자는 冷氣를 느낀다. 쌀을 씻는 동안에도 그 밥을 먹을 가족들을 생각하고... 그 밥을 먹는 가족들에게 애정을 품는다. 집밥에는... 밥그릇속에 담겨있는 밥알의 열배, 스무배... 아니, 그보다 그 밥을 지은 사람의 宇宙와 같은 사랑이 담겨져있다.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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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우주와 같은 사랑이라...
우주의 모양은 사람의 형태로 생겼다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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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밥하기가 싫을 때가 참 많은데.....
그것도 서로의 사랑으로 집 밖의 밥도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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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즉 아내가 해준 밥만 맛있나여?? 남편 즉, 남자가 해준 밥도 맛있다우... 여자만 밥하란 법이 어디있수? 여남평등사상은 이런 작은일부터 실천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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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경현씨가 해주는 밥 먹구싶다.
근데 완영아 너 너무 여자들 한테 맆서비스 하는거 아냐?
너의 그 철없는 말에 무수한 남자들이 고통 받는단다.^^^^^^^^^^^^^^^ , 잘 생각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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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글을 읽었는데 그런 얘긴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
밥!! 그 눔의 밥땜시 수많은 여자 앞길 막히는것도 사실이지. 한국음식은 남자가 거들기 참 어렵게 되있어
일하는 여성, 밥 신경쓰느라 차암~ 골병들지. 나도 누군가 정성스레 해주는 밥이 늘 먹고프다~ㅇ!!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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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벗을 버리고 현실 충직하면 되지 않을 ㄲ? 그러나 그녀는 말초에 반했나 ㅂ ㅈ ? 이분처럼 나의 관점 과 unconscious의 대상이 ㅁ ㅇ ㅇ ㄱ? 진실은 말이 없지요. 속된 표현이 요즘 반어법, ---ism 이 안 통하지요. 그러면.... 그러면.
이상 입니다. 즐거운 저녁/평강/행복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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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녕성님아~~~~ 그것이 내 생활이구 여지껏 살아온 나의 지난날이당...ㅋㅋㅋㅋ... 너 마눌님이 국밥 많이 해놓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지? 난 하나도 안무섭당... 왜냐구? 난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하니까..글구 혼자 노는 법도 배워야 해.. 마눌이 없어도 혼자 씩씩하게 노는 법도 배워야 한당.. 이사 할때, 강아지 옆구리에 차구 짐차 앞에 앉지도 말라는데 달랑 올라가 앉지 않아도 된다 말이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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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이 까칠하지 않고 윤나게 하는구나.
옳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