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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6.03.04 08:52

폭탄세일

조회 수 33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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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고 아침신문을 들어올릴때마다
각종 광고지가 신문보다 더 두껍다.

대개는 그냥 폐휴지 모으는곳에 던져버리는데,
우연히 한 광고지가 눈에 띄였다.

<80% 폭탄세일! 공장정리! 폐업정리!>
거기에.. 평소 가격이 비싸, 접근하기 힘들었던 상표가 눈에 확 들어왔다.

종이를 자세히 읽어 보고는, 세일하는 장소에 갔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오픈시간보다 한 10분쯤 이른때라...너무 일찍 왔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에그머니나~~~
세일장소에 아즘마들이 줄서고 있었다.
나도 그 대열에 낑기고, 내 뒤로 마구마구 사람들이 몰렸다.

직원이 문을 열면서
"질서를 지켜주세요!!" 하고 소리쳤지만
난...壓死 당하는 줄 알았다. (ㅠ.ㅠ)

어쨌든,
내가 평소 가지고 싶었던 바바리코트와 티셔츠 몇개를  골라 샀다.
티셔츠는 내 사이즈가 없었는데,
걍...(좀 크게 입지 뭐!) 하는 생각으루다가 집어넣었다.

아수라장이던 현장에서는 자세히 입을 경황이 없어서
집에 와서 입어보았다.

내 사이즈라고 사온것은...나에게 작았고
한칫수 크게 사온것은...나에게 너무 컸다.
바바리 코트는...나를 거부하는듯, 내 몸을 외면하고 나와 겉돌았다.
<교환,환불 절대 불가>라고 쓰여있던 현수막 생각이 났다. -.-;;
(우쒸~ 내 다시...폭탄을 맞지 않으리라.)

바바리 코트를 사온 이후...비도 안온다.




  • ?
    홍현숙 2006.03.04 17:53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봄비속에 바바리코트 입은 경현이의 멋진모습이 보고싶다...
  • ?
    최영해 2006.03.05 02:54
    쯧쯧,,, 코트가 네몸을 거부하면 내게 맡겨라. 내몸은 거부안할것이니,,,
  • ?
    윤경자 2006.03.06 14:07
    글 좋기로 소문 난 경현이 이름이 눈에 들어와 처음 읽어봤는데.. 미안하지만 기분이 좋다.. 허술이, 실수쟁이인 나로서 깔끔이, 계획쟁이일것 같은 경현이의 폭탄 맞은 이야기는.. 경현아! 마음 풀어. 왜냐면 넌 뭘 입어도 이이쁘니까!!!
  • ?
    박혜옥 2006.03.08 13:36
    경현이 넌 뭘 입어도 멋지게 아울리더라~~~~
    네 눈에는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아마 우리덜 눈엔 멋지게 보일테니 그냥 입어봐....근사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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