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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6.02.11 10:20

친구의 옛愛人

조회 수 32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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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길氏가 죽었구나...)

아침신문에서 아는 사람의 사진을 보았다.
검은 테두리가 그의 사진을 감싸고 있었다.
그는 유명한 作家였으며, 
내 친구의 옛애인이었다.

대학다닐때,
친구들은 데이트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데이트할때 친구들을 잘 데리고 나가기도 했다.

우리는 누가 누구와 사귀는지,
그 둘이 언제 뽀뽀를 했으며,
어디에가서 무엇을 먹었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서로서로 모두 알고 지냈다.

이수길氏도
우리들의 話題에 자주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 둘이 같이 잠을 잤다는둥, 그렇지는 않다는둥,
거기까지는 당사자인 친구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우리끼리 있을땐...자주 궁굼해 하던 그런 커플이었다.

그 둘은,
친구부모의 강력한 반대와
그때에 등장한 꽤 괜챦은(?) 새로운 人物로 인해...헤어졌다.

헤어진후
이수길氏가 친구의 집앞에서 몇날며칠을 울며 지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친구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행복해 했다.

가끔 이수길氏의 작품전시회 기사가 신문에 나오고,
우리는 그 친구에게
"너 이수길氏 전시회에 가야지?"
하고 놀리면.
"아이...거기 어떻게 가니?" 
하며 웃곤했었는데...

그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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