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한국에 잠시 출장을 왔던 친구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크게 다친것은 아니고, 어깨와 팔꿈치사이의 뼈가 부러져 서울대학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 바람에...친구가 미국에서 왔다. 아픈사람은 오른쪽 팔을 위로 향해 들고있고 ...밥도 떠멕여주어야 하는데, 우리는 내가 사가지고 간 간식거리들을, 자꾸 집어먹으며 "맛있다! 맛있다!" 하고 깔깔 거린다. 그렇게 2주일 머무르다가 오늘저녁 친구는 다시 간다. 친구남편은 회사일로 한국에 왔다가, 몰래(?) 골프를 치러가다가...(그것도 평일날) 그래서 몽땅...비밀이란다. ㅎㅎㅎ 크게 다치지 않았고, 금방 회복이 되어간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뜻밖의 再會가...
마치 행운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잠시 돌린 옆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가슴이...젖는다.
12월은,
"그리움이 실린, 바람이 부는달" 이란다.
먹고 떠들땐 누구나 어린애처럼 순수해 지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