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by 조경현 posted Dec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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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오래전 상영된 미국영화의 제목이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모스크바>라는 단어만 보면 떠오르는것이,
붉은광장, 레닌, KGB가 전부인 나는...

(모스크바에서 잡힌 스파이 혐의의 인간이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믿지 못한다. )라는 것이다.
하고 내용을 미리 짐작했었다.

물론, 실제와 다를수 있다.
왜냐하면...안보았으니까. ㅎㅎㅎ

살다보니,
밥 한그릇 더먹는다는것이,
결코 예삿일이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누군가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가,  결코 영원한것도, 백퍼센트 진실이지 않다는것도,
나이를 먹으며...얻게되는 삶의 지혜가 되었다.

사람의 행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것이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는,
우리가 수시로 느끼게 되는 사건에서 알수가 있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다시는 사랑을 못할것이라며 눈물 흘리던 그녀가
어느날 새로운 사람과 행복에 젖는것은...정말 흔한일이다.

최근의 배꼽 빠지는 코미디로는,
상대방의 줄기세포가 모두 모두 가짜라며
나이와 자신의 체면도 모두 망각한체 눈물흘리는...
무슨무슨 병원장의 모습도 우리를 폭소케 하는 사건이었다.

모스크바 뿐만이 아니라,
<나도... 사람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