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12.04 18:06

잔인한 눈 (雪)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a                                        http://blog.paran.com/wildpear

  세상이 온통 흰 눈으로 덮혀 아름답던 아침
  모처럼 눈 풍경을 담아보려
  집에서 가까운 월드컵 공원엘 갔습니다
  기쁨과 슬픔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붙어 있어서
  한 쪽이 웃으면 다른 한 쪽은 우는 것이
  세상살이 인줄은 알고있지만
  이파리 다 떨구고 마지막 삶을 정리하는 나무가지에
  가는 허리 휘어지도록
  아귀처럼 매달려있는 하얀 눈송이가
  오늘은 참 잔인하게 생각 되던 날
 

  사진/김용민

  • ?
    이은식 2005.12.05 09:51
    하찮은 거라도 매달릴라 치면 매몰차게 뿌리치는 '존재의 가벼움'에 부끄러울때가 있는데...
    그래도 이 마른가지는 무언가를 포근히 바쳐주는 마지막 힘을 발휘하고 있군요. ^_^
  • ?
    조경현 2005.12.05 11:04
    아무래두...<김용민 사진전시회> 열어얄것 같네요.
  • ?
    박정숙 2005.12.06 15:30
    어쩌면, 눈송이는 자기를 녹여가며, 물기를 마른나무에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