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21살짜리 딸이 법석을 떠는 바람에 학교에 태워다주고 나서도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나만의 시간...
어제 오후에 공욱, 행진, 현숙한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단풍여행 잘 다녀 오셨죠?
그래도 잊지 않고 전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이기섭회장과 바둑을 두면서 동창 친구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동창회내 소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동부모임을 필두로 남부, 북부모임까지 결성 되었다는군요
정진철씨 송완영씨,함흥정씨가 회장대열에 들었다고 하던데...
소모임의 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기섭회장.....
일 잘하고, 잘 놀고, 매너좋고, 부드럽고, 멋있고, 춤 잘추고...
단 한가지 흠이 있다면 다른 친구들 보다 좀 작다는거
역대에 없었던 동창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우리 회장님...
그도 이제 임기말년이 다가 오는군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회장님!!! 임기전에 건의사항 하나...
요즘 활발히 진행되는 소모임중 싱글모임하나 추가 하실 의향은?
싱글이라고 해서 골프의 싱글이 아니고, 혼자란 말이죠
예를들면 처녀,총각,홀애비.....
특히 부모 처자는 다 있어도 ‘외롭고 고독하고 난 혼자다’ 라고 정서적으로 느끼는 사람 ...
이런 사람도 싱글이란 말이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으스스한 차가움이 느껴지는 요즘
이 싸늘함에 더하여 뼛속까지 파고드는 외로움,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긴 하지만 모두 각자의 일에만 열중하고 남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극도의 개인주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눈가에 주름은 작년보다 더해가고...
“에라 큰 맘 먹고 주름을 땡겨버려?” 하다가도
“누구 하나 봐 줄 놈도 없는데 뭘 번거롭게...”
다리는 점점 더 가늘어 지고, 전과 같지 않은 체력.
외로움 고독함이 느껴지죠
이런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수 있는모임 - 싱글모임
하긴 괜찮을거 같은데 어째 좀 찝찝하네
아침부터 생각이 좀 비약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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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신씨 결혼식 축하 - 참석하지 못해 죄송,
현숙씨 생일 축하
원용국 산악회장 성공적인 10월산행 축하합니다.
그리고 저 권오현 그동안의 안부를 전합니다...
아니 뭐한다고 그렇게 그림자도 안보입니까? 스타도 아니면서 인기관리하는것도 아닐테고~~! ㅋㅋㅋ
"허전한 마음 어루만져줄 싱글모임??" 어울리지도 않는 (?) 허야건 소리 그만하고 존말할때 앞으로
쑤~욱 나오세요~~ㅅ!!! 낼 남부모임에 나오면 찐하게 그 마음 어루만져줄께요~~~ ㅎㅎ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