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대학에서 전공하고, 또 이태리에가서 더 공부를 하고 돌아온 친구... "노래방에가서 노래를 했더니 주인이 CD에 담았다!" 며 한개를 주었다. 집에 들고와, 들었다. 그녀가 부른 노래들은, 학교에서 배운것이 아닌것들...즉, 노래방 노래들이었는데 모두 내가 좋아하는 曲들이다. 그러나! 때론 탁하기도 하고, 감정에 흠뻑 빠져 불러야 할 유행가에 그녀의 아름다운 소프라노 목소리가 대입되니... 정말, 아니올씨다다.^^ 친구가 입은 바지가 아주 좋아보여, 그 바지를 산 가게를 찾아갔다. 내가 가끔 가는...이태원 상가다. 나도 샀다. 집에와서 입어보니, 친구가 입은 분위기와 영판...달랐다. 다시 바꾸러 가자니...귀챦아. ㅠ.ㅠ 내가 입으니, 진짜 아니올씨다였다.^^ 버리기 아까워, 장농속에 걸어놓기만 했던 옷들 몽땅 꺼내어...버렸다. 안쓰는것들, 잘 버리는 편인데 옷이란것을, 다시 입을까 싶어 걸쳐보았던 어제. 과감히 쓰레기통에 던졌다. 옷이 내게 말했다. "5년전에 어울렸지만, 지금은 아니올씨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