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고모들과 피서를 다녔다...오랜동안의 행사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인원수가 굉장했지만 이제는 어른들만 다닌다. 고모들이 모두 60대, 최고참이 80대... 작년부터 최고참 고모는, "내가 가면 너희들 노는데 방해된다." 며 불참이다. 셋째고모가 양수리에 전원주택을 가지고 있어서, 3년前부터는 그곳으로 간다. (집 임자는 지루하다고, 자꾸 콘도로 가자고 하지만...) 지난 화요일...좀 더웠나? 사람을 삶는 더위가 한참이던 그날, 양수리에서 짐을 풀며, "고모! 에어콘 키자!" 했더니, "선풍기가 2대나 있는데 왜그래?" 하신다. 땀 없기로 소문난 내가...땀이 비오듯한다. 나뭇잎에 한점의 바람도 스쳐가지 않는다. 운전수겸, 온갖 잔심부름 담당인 내가...가장 나이 어린데두 지쳤다. 고모들은 새벽4시까지, 고스톱 열중이다. 너무 더워, 失身상태로 누워있는 내게... "이년아! 어서 일어나! 죽을사람이 없어, 심들어!" 하며 깨운다. (칫! 전기값 아까워 에어콘도 못키게 하는 사람하고 안논다!) 맛난것 먹자구 해도...너무 비싸다! 에어콘 켜자구 해도...선풍기 있쟎냐! 어마어마한 富者면서도, 한푼에 벌벌 떠는 고모들하구는 안놀아!!!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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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작은 틈새
콘크리트 덩이를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작은 틈새들이 있대요
그 틈새가 전혀 없는 것은 단단하지 못 하대요
진동과 충격을 견디는 힘이 그 틈새에서 나온다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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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아! 어서 일어나! 죽을사람이 없어, 심들어!" ????
무슨 소린가 한참 생각했네. 고스톱 친지 하도 오래되니 그것도 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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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준용이와 같이 '죽을 사람없어---"란 말에 깜짝 놀랬네요.부자의 비결을 듣는 것 같군요.
이열치열입니다. 건강한 여름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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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어두 같이 안놀아~~~~ 갱현님~~~ 맞죠?? 그치요... 어느 누가 "이뇬아" 그런데...다 큰 조카딸에게...나같어두 욕쟁이 고모들이랑 안놀아... ㅋㅋㅋㅋ... 욕얻어먹고, 심부름하구... 누가 구런 고모들과 놀아줘???내게 만일 그러면 한대 줘박아 삐리지...ㅋㅋㅋㅋㅋ.. 나 힘쎄요.. 언제든지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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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완영씨 힘쎄니 언제든지 부르라구염? 그러다가 진짜루 " 이뇬아, 언제 저렇게 힘쎈 기둥친구 감춰놨냐? 무셔워서 너하구 안놀아, 이뇬아" 할꺼같네 ㅋㅋㅋ 이 나이가 되도록 그렇게 가깝게 허물없이 지내는 고모조카 사이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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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놀면 네 손해다. 그래도 젤 만만한것이 50대 조카라구 델구 다니는거 아니 모시고 다니는거 서로서로 행복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