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원 없음

by 조경현 posted Jul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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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만나서,
"우리 이다음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야기 해보자!"

........웅,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채소도 심고 강아지도 키우구,
........난 말야, 멋진 소설을 하나 쓰고 싶어,
........그동안 못다한 공부를 할까?
........ 여행을 가고 싶어. 오지탐험 같은, 그런데 기운이 있을라나?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어.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싶네, ㅎㅎㅎ
........봉사활동을 할래,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친구들의 말에 자기의 해석을 곁들이고, 한바탕 왁자지껄 해진다.

현재의 우리가 사는것이,
지난날 우리가 원했던 모양일까?
답은..."물론 아니다" 다.
남에게 사소한 일도, 내게는 아주 큰 문제가 되어 잡념이 많은 날들...

철로길 건널목을 건너다가...이런 간판을 보았다.

[이길에 안내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