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 바라보며
잃어버린 눈 길 다시 찾아 보지만
이미 사라진 시선
등 뒤에는 울다 가는 바람 소리 뿐
소용없는 헛 일임을 알면서
그리도 아니하면 망각으로도 놓칠까봐
저만이 아는 몸짓으로
뒤척이면서
***********************************
한바탕 빗줄기 지나간 개울가에는 축축한 바람만 어디론가 몰려가고,
그리움은 부대낄수록 되 살아 난다고 했던가. 그 때, 뷰 파인더를 통해
내 망막에 들어온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한 무더기 비비추가 아니라
잿 빛 그리움이었다
사진/글/김용민
그들은 묵음으로 대화하고 있었다. 내겐 이젠 용민성의 그 '그리움' 도 잔상으로 남아있지 않은
잿빛 추억인가 -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