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서, 무슨 그러한 행동을 발견했는지... 1학년을 마치며 받은 성적표 마지막 페이지에,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쓰셨다. "대단히 영리한 아동입니다. 두뇌가 명석하고 판단이 빠르나, 너무 이기적입니다." 그러한 선생님의 평가는, 어린 나의 뒷통수를 세게 쳤다. 영리하다거나, 두뇌가 어쩌고 하는것은...선생님 주관적인 판단이어서 스스로에게 몹시 절망하고 있던 그때, 나에게는...먹히지도 않는 말이었다. 그러나, "너무 이기적입니다." 라는 설명은 나의 恥部를 너무 일찍 들킨것 같아...낯이 뜨거웠었다. 하지만...本態的 이기심은 어쩔수 없었는지, 나의 생활태도는 거의..."너무 이기적"으로 일관 되어 왔다. 스스로 따져 볼때, 또다시 느껴지는 내 성격중의 하나는... 남의 일에...<쓸데 없이 참견한다거나, 끼어들지 않는것>인데 이것이 너무 지나쳐서,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까지 비쳐진다. 그렇지만, 다른사람의 가슴아픈일에...내 가슴도 너무 아프고, 다른사람의 기쁜 일에...내 마음도 같이 따듯해 지는걸 보면, 그렇게 무관심 만도 아닌것 같다. 요즈음 들어서는, 내가 끝까지 책임질수 없는 경우에는...<선뜻 나서지 않는> 행동을 발견했다. 어찌 보면...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감지한, 이기심 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나는...나이 들며 배우게 되는 <교활함>으로 결론을 지었다. 나이 들면서 배우는것이...어찌 <교활함>뿐이랴?
블로그21
2005.07.07 08:33
나이 들며 배우는것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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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표정, 마음 , 태도 - 이런것 모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친구덜이 주변에 많잖혀,
그리고 위에 쓴 <교할함>은 <책음감>의 誤記 겠지? 매일 매일 읽게 해 주는 경현씨의
우리 홈피에 대한 봉사하는 맴은 나이 들면서 배운겨? 아님 젊어서 배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