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크로키
후두둑 대는 소리에 깨어나
생생하던 너의 모습이
비로소 꿈이었음을 안다
일기예보 때문에 비가 오는지
온다던 비는
새벽부터 내리고.
유리창에 빗방울이
위태롭게 매달려 울먹이더니, 주르륵
눈물만한 크기로 흘러 내린다
빗방울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내리는 것은
무게 때문이 아니다
더 이상 매달려
버틸수 없기 때문
어쩌다 생각의 끝에 붙들려
흐름을 멈추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추락도
춤이어야하기 때문이다
詩/김용민
빗방울 크로키
후두둑 대는 소리에 깨어나
생생하던 너의 모습이
비로소 꿈이었음을 안다
일기예보 때문에 비가 오는지
온다던 비는
새벽부터 내리고.
유리창에 빗방울이
위태롭게 매달려 울먹이더니, 주르륵
눈물만한 크기로 흘러 내린다
빗방울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내리는 것은
무게 때문이 아니다
더 이상 매달려
버틸수 없기 때문
어쩌다 생각의 끝에 붙들려
흐름을 멈추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추락도
춤이어야하기 때문이다
詩/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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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