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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07.03 23:29

빗방울 크로키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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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크로키

후두둑 대는 소리에 깨어나
생생하던 너의 모습이
비로소 꿈이었음을 안다
일기예보 때문에 비가 오는지
온다던 비는
새벽부터 내리고.

유리창에 빗방울이
위태롭게 매달려 울먹이더니, 주르륵
눈물만한 크기로 흘러 내린다

빗방울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내리는 것은
무게 때문이 아니다
더 이상 매달려
버틸수 없기 때문

어쩌다 생각의 끝에 붙들려
흐름을 멈추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추락도
춤이어야하기 때문이다

詩/김용민

 

 

 

  • ?
    조경현 2005.07.04 07:48
    "추락도 춤이어야 하기때문..."
    그건, 눈물나요.
  • ?
    김용민 2005.07.04 08:44
    하나도 슬플거 없어요 경현씨!
    추락과 飛翔에 대해서 ...
    모든 거 훌훌 다 벗어 버리고 미련없이 뛰어 내리면 춤이고 비상이지요
    그렇지 못하면 추락이구요.....^^
  • ?
    손찬영 2005.07.04 09:15
    용민 시인 나는 비는 그저 비일따름이지만 그대의 눈에는 비가 비로 보이지않고 시로 보이는구려.
    그리고 이쁜 경현이가 댓글 다니깐 금방 리 댓글 다는구랴, 그저 시인도 미인 앞에서는 약하구랴,
  • ?
    황완영 2005.07.04 14:35
    참으로 좋은 시로다....찬영성의 말씀대로 나에게 "빗방울"은 그냥 빗방을이건만, 시인의 눈으로 보는 빗방울은 추락하는 것이 아닌, 생명의 비상인가보다... 학교다닐때 국어 공부 더잘할껄... 그래서 난 이해하기 힘들어!!! 그렇지만 좋은 시로 보이네... 시인의 눈은 다른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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