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06.28 10:31

거제도- 해금강(80년)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심도에서 다시 장승포로 와서 배타고 해금강(동네)을 갔다. 
배에서 내리니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집으로 가잔다. 
따라가니 방을 주는데 고등학교를 부산으로 유학간 아들 방이란다.
아저씨도 어디가시고 마침 혼자계셔 용돈을 벌려고 하시는 것 같다.
짐을 풀고 바닷가를 여기저기 구경하고 마을 앞 풍경도 괜찮았던 듯,
옆에 호텔도 있었고.
뒷쪽 바다로 가니 바로 이거야. 몽돌해안. 집어가면 난리난다지?
여기도 다 우리꺼. 같이 바라보는 사람도 없다. 
잔잔한 바다를 보며 딱딱하지만 부드러운, 모난데 하나없는 몽돌들을 실컷 갖고 놀았다.
처음 본 바다가 포항 앞 바다였는데(울릉도가려고) 날이 흐리고 파도가 
심해 바다가 나한테 쏟아져 내리는 듯해 얼마나 놀랬던지.
 
저녁을 해먹고 나니 할일이 없어 무얼할까하다가 동생이 이집 아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찾아보잔다.
그 날 그 방은 우리꺼라 아들의 중학교 앨범에서 이름을 갖고 찾았다. 
생김은 어땠는지 생각은 안 나는데 인상이 좋았나? 맘에 들었던 듯.
얼굴을 알고나니 성적이 궁금했다.
막 뒤지니 성적표가 나왔다. 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다. 흐믓하다.
왜? 그냥. 
 
다음 날 출발하려니 버스가 안 들어왔단다.
이 화창한 날씨에? 그동안 왔던 비로 길이 나빠 올 수가 없다니.
그 땐 그런 일이 많았고 나는 그렇게 돌발적인 일들이 즐거웠었다.
하여튼 해금강 동네에서 바다 구경 실컷했다.
 
또 하루자고 다음날 버스가 들어왔다.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 ?
    조경현 2005.06.28 10:50
    오랫만의 보호글...재미나게 잘 읽고 있어.^^

    글쓰기전에...<pre> 라는 표시를 하면,
    글사이 간격이 너무 멀지 않고, 읽기 좋단다.
    그리고...쫌 길게 쓰렴.
    감질나서...사람 살겄냐?
  • ?
    송보호 2005.06.28 11:56
    고쳤으. 시키는대로 해도 잘 안돼서 엑셀 프로그램에 가져다 고쳐서 올렸으.
    길어도 돼? 지루할까 봐. ㅎㅎ
  • ?
    홍현숙 2005.06.28 13:22
    보호글 오랜만이네...
    재밌게 잘 나가고 있어.
    지루하지 않으니 길게 써도 용서 할께...ㅎㅎ

    뭘 액셀까지 동원 하고서리 수고 많습네다.
  • ?
    이미자 2005.07.02 08:22
    그래 정말 감질나네~ 보호글 오랫만이네 잘 지내구 ? 넘 재미있다
    그래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6 나는 그들이 방금전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 김윤준 2005.06.28 314
2135 거제도- 지심도(80년) 2 송보호 2005.06.28 247
» 거제도- 해금강(80년) 4 송보호 2005.06.28 253
2133 꽃에게 미안했던 아침 4 file 김용민 2005.06.30 297
2132 비지스 한국 공연 김윤준 2005.07.03 426
2131 juliet, i started a joke / the bee gees (robin gibb) 김윤준 2005.07.03 351
2130 암흑가의 두사람 / 필립 사드 김윤준 2005.07.03 333
2129 여름 비 / 게오르그 잠피르 1 김윤준 2005.07.03 254
2128 boeves psalm / janne lucas 김윤준 2005.07.03 362
2127 summer wine / andrea jane corr & bono 김윤준 2005.07.03 375
2126 립스틱 짙게 바르고 / 임주리 김윤준 2005.07.03 342
2125 야밤에 두 수녀가.. 1 김윤준 2005.07.03 322
2124 비 오는 날에 호강하는데 인상은 왜 쓰냐 2 김윤준 2005.07.03 314
2123 빗방울 크로키 4 김용민 2005.07.03 266
2122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 아네-조피 무터 & 카라얀 김윤준 2005.07.06 313
2121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 이보 포고렐리치 김윤준 2005.07.06 300
2120 목련화 / 백남옥 김윤준 2005.07.06 259
2119 쇼팽 "즉흥 환상곡" / 서혜경 김윤준 2005.07.06 272
2118 피서지에서 생긴 일 김윤준 2005.07.06 300
2117 중간에 막 끊어 먹어도 되나.. 김윤준 2005.07.06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30 Next
/ 130
위로